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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작은 불꽃 정진권 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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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작은 불꽃을 피우자

11:1-8

 

1. 광복절 815일만 되면 참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2차대전으로 피해본 나라가 독일과 우리나라입니다. 독일은 패전국이니 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는 패전국이 아닙니다. 패전국이 아니면서도 분단되어야 하는 아픔과 아쉬움이 있습니다.

 

역사는 만약(if)가 없다고 하지만, 만약 일본이 1주일만 일찍 손을 들었더라면 우리나라는 분단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러시아가 2차 대전에 참가하여 만주에 들어온 것이 194589일이었습니다. 러시아가 참전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는 분단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독일은 2차 대전의 결과로 분단된 나라가 되었습니다. 독인은 이미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독일통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람이 있습니다. 쿠르트 마주어라는 사람입니다. 1989년 동독 라이프찌히 광장에 자유를 외치며 대대적인 시위가 있었습니다. 발포명령이 내려지고 시민들은 무장한 경찰에게 쫓기고 있었습니다.

 

당시 마주어는 라이프찌히 게반트 하우스 관현악단의 상임지휘자로서 총탄을 피하여 밀려드는 시민들에게 연주회장인 게반트 하우스의 문을 열어 줌으로써 시위대를 보호하고, 경찰과의 유혈충돌을 막았습니다. 후에 시민들이 마주어를 대통령으로 추대하려고 하였으나 끝까지 고사하고 지휘자로 남았다고 합니다.

 

마주어의 이러한 행동은 세계평화를 위하여 헌신한 위대한 인물 한 사람을 만들어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가 바로 고르바쵸프입니다. 마주어가 게반트 하우스의 문을 열고, 시위대를 받아들이고 유혈충동을 막은 사건이 고르바쵸프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198910월에 고르비 대통령이 동독을 방문하여 동독의 개방과 개혁을 요구하고, 민주화를 촉구하였던 것입니다. 그 후 1년 뒤, 199010월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동독과 서독이 하나로 통일되었던 것입니다. 한 지식인의 용기 있는 행동이 수 십 만의 생명을 구하고,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손을 잡게 하고, 끌어안고 울게 하였습니다.

 

2.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스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라는 말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는 논문의 서두에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개 짓이 미국 텍사스 주의 태풍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비의 날개를 접고 펴는 공기의 미세한 진동이 태풍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전개하였습니다. 지구 한쪽에서 일어나는 아주 작은 자연 현상이 아무 관계없이 보이는 다른 곳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일본에 두부 파동이 일어났을 때, 어느 신문기자가 그 원인을 조사하여 보였더니, 인도네시아에서 형성된 엘리노 현상으로 태평양의 뜨거운 바닷물이 남미 쪽으로 이동하면서, 페루 앞 바다의 차가운 해수의 공급을 차단함으로 페루 앞바다의 멸치 떼가 사라져, 페루의 멸치를 즐겨 먹던 일본 사람들이 멸치를 먹지 못하고, 두부를 많이 먹게 되어 일본의 두부 값이 뛰었다는 것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된 엘리노 현상이 일본의 두부 값을 오르게 한 것처럼 아무 상관이 없는 사건이 원인이 되어 엉뚱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이루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통일을 위해서라면 작은 일이지만 지금 시작하는 것입니다. 통일을 위한 일은 단시일에 결말이 나고 효과를 보는 사업이 아닙니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3. 전도서에 빵을 물위에 던져라 얼마 후에 도로 찾을 것이라(11:1)는 말씀이 있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일은 마치 물 위에 빵을 던지는 것과 같이 아무 소용이 없는 일 같으나 때가 되면 하나님이 일을 이루어 주십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통일을 위하여 우리가 할 일은 하지 아니하고, 눈치만 살펴보고 있다가 열매만 따려고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손으로 통일을 이루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아니할 것이요, 구름을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아니하리라(11:4)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시대가 어떻게 변할까? 점만 치고 앉아 있는 사람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보았습니까? 언제 비가 오나 하늘만 바라보고 일하지 않는 사람은 비가와도 모를 심지 못합니다.

 

한 포기의 모를 심기 위하여 우물을 파는 자는 구름 한 조각을 보고 빗소리를 들으며 모심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엘리야를 보십시오. 엘리야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보고 큰 빗소리를 듣고 기도하였습니다. 구름 한 조각 떠올리기 위하여 갈멜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땅에 엎드려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일곱 번 씩이나 기도하였습니다. 왕상 19:41입니다

 

4. 지금 우리나라는 통일의 한 조각의 구름이 다시 한번 떠올려야 할 때입니다. 6자 회담입니다.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북한을 설득하고, 미국과 협의를 이끌어 내었고, 그 결과 남한과 북한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대표가 2003년 베이징에서 ‘6자회담를 시작하였습니다.

 

6자 회담이 성사되어 2008년에 영변 핵시설이 제거되고, 미국이 북한을 적성국가 에서 삭제하고 남북평화통일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명박.  박근혜정부 분단고착강화)-- 그 후 10년 지나서  문 재인 대통령과 김 정은 국부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고 분단의 장벽을 넘었습니다.  2018년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이 나오고북미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한 달 만에 2차 남북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렸습니다(2018.5.27.)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능라도 경기장에서 15만 명이 모인 평양시민 앞에서 연설을 하였습니다.

 

이어서 2018.6.12.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렸습니다정말 통일이 가까이 온 줄을 알았습니다. 한반도에 통일정부는 이루지 못하지만적어도 남북이 서로 왕래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줄로 알습니다그러나  2019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열렸습니다미국 매파 의원들의 반대로 하노이 회담에서 그동안 쌓아왔던 북핵 완전폐기(CVID)와 미국이 묶어 놓은 유엔 북한경제 제재를 풀고,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는다는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다시 한 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단계입니다. 통일의 불꽃이 희미하게 깜박깜박 거리고 있습니다. 정말 통일은 사람의 힘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통일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5. 통일은 절대로 다른 나라를 의지하면 안 됩니다아무리 우방이라고 해서 자국의 이익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우리 손 들어줄리 없고중국이 자국의 이익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혈맹 국이라고 해서 북한을 도와줄 리가 없습니다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미국대로 남한을 이용하여 환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장악하려고 하는 것입니다일본은 기회만 되면 통일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6. 이사야가 말한 예언의 말씀을 잘 경청해야 할 것입니다.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애굽의 말과 병거를 의지하고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는 화가 있을 것이라”  이사야31:1입니다.  애굽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며, 그 말들은 육체요 영이 아니라”  사야 31:3 말씀입니다.

 

  이러한 때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브라질 나비가 날개를 폈다 접었다 할 때 공기의 진동이 커다란 파장이 되어 미국 텍사스 주에 태풍이 일어날 수 도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작은 통일의 날개 짓을 하나님께서 어여쁘게 보시고긍휼을 주셔야 합니다하나님께서 통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시고하나님께서 힘을 덧 붙여 주셔서 운동으로 물결치게 하실 것입니다.

 

구름 한 점 떠올리기 위하여 갈멜산 정상에서 기도하던 엘리야의 영성이 필요할 때 입니다. 바다에 식물을 던지는 것과 같은 무모한 일이라도 통일을 위한 사업을 하나씩 둘씩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인간의 노력과 힘과 지혜로 통일은 불가능한 것입니다통일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Impossible Possibility"(불가능한 가능성)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할 일이 있습니다하나님을 움직이게 하는 중보의 기도입니다간절한 중보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을 움직이게 합니다빵을 물 위에 던지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도 우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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