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중요하다

십계명

8.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출애굽기20:14)

토마스 아퀴나스는 간음금지 계명을 살인금지 계명과 연관시켰습니다. 아내와 남편이 ‘한 몸‘으로 불린다는 사실을 주목하면서 두 계명이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두 남녀가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 관계를 맺기 때문에 결혼을 통해 한 몸이 된다는 것은 세례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결혼하여 배우자가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의 성관계는 치명적인 죄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례를 받아 죄 사함을 받은 성결케 된 그에게는 그리스도의 몸이 주어집니다.

종교개혁자들은 간음 금지명령 계명을 단순히 배우자의 간통뿐 아니라 여러 형태의 부정(不貞)과 간음에까지 적용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문제에 대해서 외적 행위뿐 아니라 온갖 부류의 원인과 동기, 수단에 대해 순결을 지키라는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교리문답 교훈집을 보면 이웃이 위험이나 곤경에 처하거든 그를 방어하고 보호하고 또한 구제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라도 이웃이 체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거들어 주어야 하고 설령 우리가 악을 예방할 수 없다 하더라도 이것을 실행하지 않거나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인 양 짐짓 모른 체한다면 우리는 범죄자 못지않은 죄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누구든 계명을 준수함으로써 죄악으로부터 순결한 삶을 살아내며 자신의 이웃 또한 순결한 삶을 살아내도록 도와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우상숭배를 간음에 비추어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하나님을 저버리는 우상숭배도, 배우자에게 죄를 짓는 것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는 신랑이요 교회는 신부라고 표현할 정도로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세우신 제도입니다. 또한 가정은 국가와 사회의 기본 단위이고 사회 질서의 기초입니다. 그 나라의 민족과 문화와 국가의 흥망성쇠는 가정교육의 유무, 가정도덕 타락 유무에 달려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중요한 가정을 보존하기 위하여 간음하지 말라고 하신 제7계명을 명령하시고 지키지 않는 자에게는 벌을 따르게 됩니다.

사람이 일단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었으면 그들은 가정을 존중히 여겨 피차에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고전7:3)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히13:4)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7-8)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24:15) 여호수아는 자신과 가정을 위해 선언한 말씀입니다.

가정의 기초는 무엇보다 정신적인 신앙기초가 든든해야 합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에 근거하여야 가정을 올바르게 유지하고 형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