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9장 - 언약 | 이미순 | 2024-05-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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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오늘 새벽기도회 말씀을 위해 공부한 것인데 중요해서 올립니다. 창세기 9장에 대한 말씀입니다. 길지만 하나님의 언약이 중요해서 올립니다. 창세기 9장의 키워드는 ‘언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 홍수 직후 노아와 그의 후손들, 그리고 그와 함께한 모든 피조물들과 하나의 언약을 세우시고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의인이라고 한 노아는 실수를 합니다. 술에 취하여 그 결과로 자신의 아들을 저주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성경은 인간이 스스로 의로워질 수 없음을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인간과 교제하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은 언약이라는 방법을 통해 그의 사랑하심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창세기 9장에서 하나님의 언약은 노아와 그 자손들과 더불어 하신 것이기 때문에 그 약속은 후손들에게도 해당됩니다. 언약이라는 것은 한쪽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쌍방이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언약은 하나님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들도 신실하게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멀지 않은 미래에 인류는 이 언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맙니다. 인류가 이처럼 죄악 중에서 허덕이는 이유는 이 언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복을 주시려고 이 땅을 두루 살피시지만 복을 받을만한 언약의 이행자가 많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언약을 세우신 것은 타락 후 인간이 만나는 첫 번째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언약하시는 분이십니다. 언약하시되 인간에게만 언약을 세우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노아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한 모든 피조물들에게도 언약을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알아야 할 하나님의 언약의 범위입니다. 16세기 이후 종교개혁자들과 영국의 청교도들은 성서의 말씀을 깊이 있게 묵상하던 중에 언약신앙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쯔빙글리(1484-1531)와 칼빈(1509-1564)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헤와 주권을 강조하는 ‘은혜 언약’을 주장하였습니다. 쯔빙글리의 제자 불링거는 구원을 위한 인간의 책임과 의무를 동시에 강조하는 ‘쌍무적 계약의 의미’를 발전시켰습니다. 즉 언약에 있어서 하나님의 역할과 인간의 책임과 의무(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순종의 행위)가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청교도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퍼킨스도 언약사상을 발전시켰습니다. 퍼킨스는 하나님의 언약을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약속으로 이해했습니다. 언약사상을 통해서 경건한 삶을 위한 인간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은혜만을 강조하다 보면 사람들에게 경건에 대한 도전과 영적 변화를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언약과 더불어 행위언약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퍼킨스에 따르면, 누구도 행위언약만으로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율법의 용도는 죄를 알게 하고, 죄를 범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영원한 형벌이 있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은혜언약에 들어가기 전에 인간을 행위언약을 거치게 됩니다. 행위언약을 통해서 자신의 부족함과 죄악을 깨닫고 회개하여 은혜 언약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퍼킨스는 말합니다. “은혜언약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와 그의 유익을 인간에게 값없이 약속하시는 것으로 인간은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받아들리고 자신의 죄를 회개 함으로 언약이 체결되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은혜의 언약과 행위의 언약이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부르시고 사명을 허락하실 때에는 반드시 언약을 세우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내가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시면서 그와 특별한 언약을 세우십니다.(창12:1-3) 아브라함은 우연히 열국의 아버지와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순종한 삶의 결과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언약의 결과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사건인 성서 전체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구약성서를 옛 언약, 계약(Old Testament)으로 신약성서를 새언약, 계약(New Testament)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창세기 9장에서 하나님은 언약의 증표로 무지개를 사용하였습니다. 무지개는 언제나 희망의 상징입니다. 무지개는 희망의 새날을 밝히는 구원의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창세기 9장은 우리에게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언약을 세우다라고 말할 때 언약은 히브리어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베리트(בְּרִית)입니다. 이 말은 돌에 글을 새기다라는 문자적 의미을 갖고 있습니다. 십계명도 돌에 새기셨듯이 하나님의 언약은 결코 지워지거나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2. 쿰(קוּם)입니다. 이 말은 잃었던 것을 다시 회복했을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회복의 역사가 나타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3. 나탄(נתן)입니다. 조건없는 무조건적 은헤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에게 그 어떤 조건을 요구하지 않는 무조건적 은혜의 사건인것입니다. 4. 자카르(ג'קר)입니다. 이 말은 기억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피조세계를 잊지 않고 기억하시는 분이십니다. 무지게 언약은 평범한 언약이 아닙니다. 영적인 의미를 담보하고 있는 언약입니다. 무지개 언약 중의 최고의 무지개 언약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주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십니다. 그분 안에서 모든 것이 새롭게 회복되고 창조되며 완성되어 나갑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의 고매한 인격과 구원적 삶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 계시의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이 세계를 지탱하는 유일한 힘이고 희망의 근거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언약을 이행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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