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 브니엘의 아침 | 이미순 | 2021-0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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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니엘의 아침 창32:22-32 1. 이스라엘 3대 족장 가운데 야곱은 파란 만장한 인생을 산 사람입니다. 야곱은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형의 약점을 포착하여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탈취하고, 에서의 분노를 사므로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동안 타향살이 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더 이상 외삼촌의 집에서 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라반의 아들들이 아버지의 재산을 탈취한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네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라”고 명하셨습니다.(창31:3).“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리라”고 말씀하신 언약을 이루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창세기28:15 베델의 언약입니다. 야곱이 아들과 딸과 노비와 소떼와 양떼를 이끌고 밧담아람를 떠나 얍곡이라는 강에 도착하였습니다. 고향이 가까워 올수록 점점 두려움에 시달렸습니다. 에서가 가병 400을 데리고 온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야곱은 식솔들을 먼저 얍복강을 건너게 하고 혼자 얍복강가에 엎드렸습니다. 불안과 두려움에 얍곡강을 건널 수가 없었습니다. 2. 불안의 원인이 죄입니다. 죄의 문제는 선행이 해결해줄 수 없습니다. 양심이 해결해줄 수도 없습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얍복강에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어떻게 하였습니까? 밤새도록 하나님과 씨름하였습니다. 날이 새려고 하자, 하나님의 사람이 다가와 야곱의 허리를 쳤습니다. 야곱의 환도뼈는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환도뼈는 골반을 형성하는 좌우 한 쌍의 엉덩이뼈인데 힘이 만들어지는 곳이라서 생명과 힘의 근원으로 상징되고 있습니다. 야곱의 몸이 망가졌습니다. 남자로서의 행위를 하지 못하고, 경쟁력이 상실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자신의 힘으로는 에서와 싸울 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3.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물었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네가 누구냐? 라는 존재에 관한 물음입니다. 야곱이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야곱입니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형과 경쟁하여 형의 발꿈치를 잡고 나온 자입니다. 형의 장자권을 빼앗으려고 아버지를 속인 자요, 비겁한 자요, 이기적인 자라는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름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싸워 이겼음이니라.” 창세기32:28 말씀입니다. 야곱이 얍복강에서 자기의 불안과 싸워 이기고, 에서의 두려움과 싸워 이기기 위하여 싸운 대상은 에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과 싸웠습니다. 하나님과 싸워 이기고 비록 엉덩이뼈가 부서졌지만 아침 햇살을 받으며 힘차게 얍복강을 건너갔습니다. 얍복의 밤은 지나가고, 브니엘의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담임목사로서 신축년 새해에 우리 종로교회 가정과 사업과 환경 위에 브니엘의 아침 햇살이 빛나는 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4. 야곱이 하나님 만난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변화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절름거리며 찬란한 아침햇살을 마주보고 달려가는 야곱은 분명히 변해 있었습니다. 불안과 두려움으로 안절부절 했던 야곱이 아니었습니다. 얍곡강을 건너지 못하여 밤을 지새우는 비겁한 야곱이 아니었습니다. 저 멀리서 말굽소리가 나고, 400명의 군사를 데리고 오는 군사 앞에 섰습니다. 자식들은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식솔들 앞에 섰습니다. 가장으로서 위치를 제대로 잡은 것입니다. 담대하게 형, 에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형에게 일곱 번 절하였습니다. 이것은 에서가 두려워서 잘 보이려 한 비굴한 태도가 아니었습니다. 속으로는 경계하면서 겉으로는 반기는 척하는 위선적인 행동도 아닙니다. 지난 날 형의 장자의 권리를 팥죽 한 그릇에 사고,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을 가로챈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며 사과하는 최고의 예의를 갖춘 모습이었습니다. 20여 년 동안 두 형제를 이렇게 갈라놓았던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이기심과 탐욕이었습니다. 이기심과 탐심은 원죄입니다.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죄입니다. 이웃을 경쟁 대상으로 보게 하고, 시기하고 질투심을 갖게 합니다. 진실한 형제의 사랑을 나누지 못하게 합니다. 5. 야곱과 에서가 만나는 장면을 잘 관찰해 보십시오. 창세기33:10에 “야곱은 형의 얼굴을 보니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과 같다”고 고백하였습니다. 탐심과 경쟁심과 이기심에 가득 차 있을 때는 한 배에서 태어난 형의 얼굴이 원수의 얼굴로 보이고 적으로 보였습니다. 야곱이 탐심을 버리고, 경쟁심을 버리고 에서의 얼굴을 보니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시각이 변화한 것입니다. 시각이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위하여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을 선하게 볼 수 있는 긍정의 시작을 가지십시오. 야곱이 얍복강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새 사람이 되어서 에서를 만나는 이 방식이라면, 어떤 인간관계라도 풀 수 있다고 봅니다. 남북문제도 풀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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