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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는 영성 /2월 21일 정진권 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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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는 영성을 가진 사역자들

16:1-4 / 16:21-23

 

1. 영적전쟁에서 돕고 후원하는 것은 복음의 전선에 서서 직접 나가서 전하고, 역사를 나타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사역입니다. 저는 돕는 자의 영성을 보혜사 영성para-kletos)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혜사의 영성을 가진 사람은 주도하지 아니 하면서 리더 쉽을 돕고 잘 보좌합니다.

 

하나님께서도 혼자 일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일할 사람을 선택하여 위임하시고, 하나님의 영을 불어 넣어주시고, 돕는 사람을 붙여주십니다. 창조하실 때부터 성부 하나님은 사람과 동역하셨습니다. 에덴동산을 창조하시고 관리하는 모든 권리를 아담에게 위임하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말씀은 권세위임을 선언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돕는 배필로 하와를 아담에게 붙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을 탈출시키는 주관자로 세우시고, 아론과 후르를 돕는 자로 붙여 주셨습니다. 모세가 말을 잘 못함으로 말을 잘 하는 아론을 모세의 입으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을 지으라고 명하시고, 성막을 짓는데 주관자로 브살렐을 세우시고, 호홀리압과 같이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을 세워 돕게 하셨습니다.

 

2. 보좌를 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보좌하는 사람의 축복이 어떠한가? 저는 언제나 갈렙 장군을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사역을 다한 모세를 퇴진시키고,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기름 부어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우시고, 유다 지파의 장수 갈렙을 붙여주셨습니다. 갈렙은 40여 년 동안 여호수아와 함께 모세의 좌우에서 보필한 유다 지파의 장수였습니다.

 

갈렙이 어떻게 했나요? 시기하고 질투하고 심통 부렸나요? 모세를 보좌하듯이 여호수아를 보좌하여 가나안 땅 까지 들어갔습니다. 주관자의 권위를 세워주는데 있어서 2인자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알 수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 갈렙을 영도자로 세우지 아니하고 여호수아를 세웠을까, 말씀을 깊이 묵상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 종 갈렙은 나의 결정에 온전히 따르는 사람이다.” 민수기14:24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순복훈련이 된 사람을 보자하는 사역을 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역자 훈련은 순복훈련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복하는 사람이 하나님이 세운 종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처럼 순복합니다. 이삭이 아브라함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모리아산 제단에 올라간 것입니다.

 

갈렙이 온전히 순종하였다는 것은 자기에게 유리하고 자기의 뜻과 맞을 때만 순종한 것이 아닙니다. 무조건 순복하는 것입니다. 순복함이 없이는 하나님의 사역을 끝까지 성취해 나갈 수 없습니다. 발람 선자자 처럼 자기 갈 길로 갑니다. 금은보화 따라 갑니다. 명예와 지위와 권세를 따라 갑니다. 데마처럼 세상으로 빠집니다. 가룟 유다처럼 배신합니다.

 

3. 바울의 세계 선교를 성공시키기 위하여 보혜사 성령님처럼 바울 곁에서 도와주고, 지원하는 20여 명의 동역자를 붙여 주셨습니다. 그 가운데서 네 사람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바울을 대사도로 키운 첫 번째 사람은 바나바입니다. 기독교를 박해하는데 앞장섰던 바울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지독하게 반대한 사람입니다.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물론 사도들도 외면하였습니다. 이런 바울을 데리고 다니면서 소개하고 등장시킨 사람이 바나바입니다.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의 유력한 가문의 사람으로 부자였습니다. 모든 재산을 다 팔아서 교회에 내놓을 정도로 헌신적인 신앙인으로 사도의 반열에 선 사람이었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담임목사로서 고향 다소로 내려가 있는 바울을 데려와 사역하였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협력하여 목회를 얼마나 잘하였던지, 갈릴리 당으로 하대 받던 예수 믿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안디옥에서 그리스도인(Christian)이라고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바나바는 사람을 키우는 영성이 있었습니다. 바나바는 바울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앞장 세웠습니다.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죽이려는 세상이 아닙니까?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의 담임목사와 같은 위치였고, 바울은 교육전도사와 같은 위치였습니다.

 

4. 두 번째 사람은 디모데입니다. 디모데는 목회자의 표상이 될 만한 사람이었습니다. 마음이 청결하고 따뜻하고 온유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이 땅을 치고 말뚝을 박고 일단 시작하고 보는 성품이라면, 디모데는 바울이 저질러 놓은 사업을 뒤에서 정리하고, 신실하게 양들을 잘 돌보는 목자의 심정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아들처럼 사랑하였고, 디모데는 바울을 항상 떠나지 않고 동행하였습니다. 로마 감옥에서 죽을 날이 임박함을 알았던지 사도 바울은 디모데 보기를 간절히 사모하였습니다.

 

너는 어서 속히 내게 오라.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갔고,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 마가를 데리고 오라” (딤후4:9-11). “너는 겨울을 나기 전에 어서 오라” (딤후 4:21). 생의 마지막 시간에 사람을 보고 싶어 하는 바울의 인간적인 모습입니다.

 

바울 사도이 그렇게 디모데 보기를 갈망하였지만, 디모데는 에게 해가 얼어붙어서 가지 못하였습니다. 겨울이 지나서야 로마에 급히 가보니, 이미 바울은 순교당한 후였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순교당하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순교한 바울의 뒷일을 끝까지 잘 정리하고 바울의 뒤를 이었습니다. 로마 바울 기념교회 지하실에 바울의 무덤 옆에 디모데의 무덤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5. 세 번째 사람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입니다. 스길라와 아굴라는 글라우디오 황제의 추방령 때문에 고린도에 와서 살았는데 바울이 고린도에 들렸다가 이들을 만났습니다. 장막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바울과 함께 자비량 선교할 정도로 이방선교의 가장 강력한 지원자였습니다.

 

바울이 로마교회에 이들 부부를 소개하는 것을 보십시오.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 놓았고, 나 뿐 만이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로마서 16:4 말씀입니다. 이들 부부는 주의 종들을 잘 섬기고 보좌하는 섬김의 모델이었습니다.

 

아볼로와 같은 사람을 가르칠 정도로 성경실력이 대단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사람 아볼로는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사람이었으나 아직 요한의 세례는 알지만 성령 세례는 잘 알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아볼로를 데려다가 십자가의 도를 가르쳤습니다.

 

6. 네 번째 사람은 루디아입니다. 루디아는 옷 감에 물을 들이는 염색 사업하는 부자로서 바울의 재정 후원자였고, 로마 감옥에 있을 때까지 영치금을 보내주었고, 바울에게 빌립보 교회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게 한 여인이었습니다. 선교 후원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 재정후원자입니다. 재정은 마치 전쟁에 나간 병사가 가지고 있는 탄약과 같은 것입니다. 재정 후원이 없으면 아무리 유능한 선교사라고 할지라도 원활하게 선교할 수 없습니다.

 

20세기 아프리카의 성자 알버트 슈바이저(Albert Schweizer) 뒤에는 그의 친지 친구들의 어마어마한 재정적인 지원이 있었습니다. 미국 대각성운동의 주도하고 세계 최고의 선교사라고 하는 무디 (D.L.Moody)도 마찬가지입니다. 워너메리카(John Wanamaker)와 같은 미국 부자들의 재정지원이 있었습니다.

 

7. 하나님께서 보좌를 잘하는 사람을 어떻게 축복하셨습니까? 갈렙의 가문을 보십시오. 가나안 땅에 들어간 12지파 가운데 어느 지파가 가장 복을 받았습니까? 갈렙 지파가 가나안 땅의 노른자 땅이라 할 수 있는 헤브론 땅을 차지하였습니다.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갈렙 장군의 사위 옷니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첫 사사가 되었습니다. 어느 지파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나왔습니까? 초대 왕은 베냐민 지파 사람 사울이 왕위에 올랐지만 하나님께서 끄집어 내리시고, 유다 지파 사람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자자손손 그 허리에서 왕이 나왔습니다.

 

빌립보에 가보니 루디아 기념교회가 있었고. 로마 교황청에서 루디아를 성녀로 추서하고, 빌립보 교회에서 루디아를 위한 축일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생각할 때 마다 하나님 나라에서 바울 못지않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주도하는 리더쉽(leadership)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리더쉽을 돕는 영성입니다. 보혜사의 영성을 가지고,  리더쉽을 돕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주도하는 사람과 함께 가장 가까운 지척에서 주님을 보좌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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