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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대 사람 요셉 정진권 202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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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대 사람 요셉

19:38-42

 

1. 예수님의 시대 사람가운데 꼭 기억할 만한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시체를 빌라도에게 허락을 받고 모셔다가 장사한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를 잊을 수 없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자기가 들어가려고 준비한 무덤에 예수님을 안장하였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대단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마태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을 예수님의 제자고 부자라고 보도하고 있고(27:57), 마가는 존경받는 공회원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보도하고(15:43). 누가는 선하고 의롭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23:50-51).

 

니고데모는 요한복음 3장에 나오는 사람입니다. 바리새인이고 유대인의 관원으로써 예수님에게 와서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다시 날 수 있느냐, 어머니 모태에 다시 들어갈 수 있겠느냐고 묻던 바로 그 사람입니다. 어린아이처럼 아주 순수하고 단순한 사람이었습니다. 니고데모는 몰약이나 침향과 같은 값비싼 향류를 100근 씩이나 준비할 수 있는 부자였습니다.

 

교회는 바리새인처럼 법에 해박하고 똑똑하고 윤리적으로 흠이 없고 자기 의를 자부하고 사는 사람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데리고 온 어린 아이를 안고,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아이처럼 자기를 낮주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저는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2020년 전, 골고다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피 냄새 맡고 몰려 온 까마귀만 우는 골고다 언덕의 밤은 참으로 고독했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다 흩어지고 도망하고 배신하고 자취도 보이지 아니하였습니다. 나이어린 요한만이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고 올라왔었는데 보이지 아니하였습니다. 로마 군병들도 형 집행을 끝내고 내려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며 통곡하며 올라온 막달라 마리아와 몇 명의 여인도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피 냄새를 맡고 몰려왔던 까마귀들도 잠자리를 찾아 돌아가고, 골고다의 세 십자가만 캄캄한 밤에 서 있는데 어디선가 고요히 발자국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몇 사람의 힘 있는 청년들을 데리고 골고다로 올라 왔습니다. 예수님의 시체를 모시러 온 것입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님의 시체를 아주 조심스럽게 모시고 어디론가 사라져갔습니다. 자기가 들어가려고 미리 준비한 무덤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자기 동료이자 친구인 니고데모가 방부제를 가지고 예수님의 시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예수님의 피 묻은 손과 발과 옆구리. 가시 면류관으로 말미암아 머리로부터 흘러내린 피가 온 몸을 붉게 적셨습니다.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손만 움직이며 피에 굳어진 예수님의 몸을 깨끗이 닦아드렸습니다. 하얀 세마포로 예수님의 시신을 쌌습니다. 예수님의 시체를 무덤에 안장시키고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사라졌습니다.

 

3.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당시에 최고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었고, 니고데모는 부자였습니다. 이 두 사람이 얼마나 자기 위치와 물질을 주님을 위하여 사용했습니까?

 

요한 웨슬리 선생은 말년에 물질에 대한 설교를 많이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축복을 주셔서 부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물질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자기와, 자기 자녀를 위하여 사용하는 감리교도들을 아주 세게 경고하였습니다. 자녀들에게 물질을 주는 것은 마치 몰록 신에게 자녀들을 내어주고 장작불 위에 올려놓는 것과 같다고 저주하였습니다.

 

요한 웨슬리 선생은 지갑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가치관은 그 사람의 지갑에 있습니다. 내 지갑에 있는 돈이 어디로 나가는지 보면 내가 무엇을 위하여 존재하는가? 아주 쉽게 아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19:24). 제자들이 심히 걱정스럽게 예수님에게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으니라마태19:26입니다. 바늘귀로 들어갈 수 있게 하실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부자라도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다 내놓을 수 있게 하실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물질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될 때, 그 물질은 뭇 영혼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안내자가 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에 자기 재산도 아니면서 그것을 가지고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 칭찬을 들은 불의한 청직이 비유가 있습니다. “불의한 재물(worldy wealth)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누가복음16:9,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4.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라는 것이 구원 받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재물이 사람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물질은 빈 등잔에 기름처럼 믿음의 불꽃을 피워서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 들어내게 할 수 있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선행을 하고, 미덕을 세우는데 물질이 필요합니다. 사단과 싸우데 있어서 총알과 같은 것입니다.

 

19세기 미국 갑부로 쌍벽을 이룬 사람이 있습니다. 록펠러(J. D. Rckejeller)와 벤더빌트(Cornelius Vanderbilt)라는 사람입니다. 록펠러는 돈을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갑부였습니다. 엄청난 돈을 벌어서 사회사업을 하고, 뉴욕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십일조를 드리고, 신학교를 짓고, 교회를 지었습니다. 뉴욕 시 물 값을 다 대고 있습니다. 가난한 흑인들을 먹여 살리고 사회를 위하여 전 재산을 환원하여 세계적인 기업인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밴더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석유왕 철도왕 철강왕 금융왕... 왕이란 왕은 다 가지고 있던 큰 부자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대학을 세우고, 교육사업을 위하여 어마 어나한 자금을 투자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그들을 도둑귀족이라고 격멸했습니다. 하나님이 평가할 일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기업인이 있습니다. 유한양행의 유일한(柳一韓) 회장 같은 분입니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였습니다. 유일한 회장은 정말 대단한 독립 운동가입니다.

 

5. 오늘 본문의 말씀을 가지고 묵상해 보았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 지금 이 두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예수님의 보좌 앞에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두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는 장면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도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가 참 고마우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제사장과 그 무리 속에 있어 예수님을 십자가에 보내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라고 소리 지르고 있지는 않겠지요. 골로다의 길에 줄지어 서서 나사렛 예수라는 사람이 어떻게 십자가에서 죽는지 구경하러 나온 무리 속에 있지는 않겠지요.

 

우리는 적어도 골고다의 십자가상에서 구원받은 사람처럼 예수님 만날 때 부끄러운 만남은 되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닙니까? 우리가 예수님 만날 때 감동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예수님을 감동시킬 수 있는 일을 한 두 가지 씩 해 두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베다니의 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는 옥합을 드렸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골고다로 올라가시는 예수님을 위하여 물 한 그릇을 드렸습니다. 베로니카 여인은 손수건을 드렸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님에게 자기 무덤을 드렸고,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시체에 몰약과 침향을 발라서 안장해 드렸습니다.

 

6. 우리는 무엇을 예수님께 드릴 수 있을까요? 들릴 것이 없습니까? 대안이 있습니다. 구레나 사람 시몬입니다. 자식을 데리고 예루살렘에 성지 순례 왔다가 엉겁결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간 사람입니다. 예수님과 어깨동무를 하며 십자가를 함께 메고, 땀을 뻘뻘 흘리며 골고다의 길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간 구레네 사람 시몬이라도 되어야지 않겠습니까? 아마 재수가 없었다고 말할 수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천국에서 예수님을 만나서 쑥스럽고 멋쩍기는 했겠지만 감동적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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