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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담과 아비멜렉 정진권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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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담과 아비멜렉

9:1-6

 

1. 기드온은 열 두 사사 가운데 가장 위대한 사사로서 40년간 사사로 있으면서 아들 70명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대한 사사도 실책이 있었습니다. 세겜 여인을 첩으로 얻은 것입니다. 그 여인에게서 난 이가 바로 가문을 망치고, 사사정치를 망가뜨린 아비멜렉입니다.

 

기드온이 죽은 후, 세겜 사람들은 기드온의 아들들에게 와서 우리들의 왕이 되어 달라고 간청하였지만, 본처 자식들은 아버지가 보여준 사사정신에 입각하여 왕이 되는 것을 사양하였으나, 세겜의 첩의 아들, 아비멜렉은 왕위를 탐하여 자기 형제 70인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습니다.

 

2. 아비멜렉의 칼날에 살아남은 기드온의 막내아들, 요담이 그리심 산에 올라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운 세겜 사람들을 고발하고, 가시나무와 같은 아비멜렉을 저주하였습니다. 기드온의 아들, 요담의 나무 비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날 나무들이 감람나무에게 가서 우리들의 왕이 되어 달라고 간청합니다. 감람나무는 거절하였습니다.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저버리고 나무들 위에 우쭐대겠느냐?” 사사기9:9입니다.

 

감람나무는 식료품, 연료, 의약품 등 사람에게 유익하게 사용되는 나무입니다. 그 기름은 왕이나 제사장의 임직 때에 성스럽게 사용되고, 성막의 등대를 밝히는데 사용되는 고귀한 기름입니다. 감람나무는 자기의 일에 만족함으로써, 왕이 되는 것을 거절하였습니다.

 

무화과나무도 똑같은 이유로 거절하였습니다. “나의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겠느냐”, 포도나무도 마찬 가지의 대답을 하였습니다.(9:11)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 위에 우쭐대겠느냐” (9:13).

 

가시나무는 자기가 왕이 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섰습니다. “너희기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론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사사기9:15입니다.

 

가시나무는 자기의 분수를 몰라도 한참 모르고 있었습니다. 가시나무는 아무 쓸모가 없는 나무입니다. 건축 자재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가시 때문에 화목(火木)으로도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굳이 가시나무를 쓴다면, 가시가 돋아서 잘 찌르기 때문에 과수원 울타리로 사용될 뿐이었습니다.

 

3. 아비멜렉을 왕으로 옹립한 세겜 사람들에게 나무의 비유를 통해 경고한 요담의 가시나무 비유 속에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요담의 나무비유가 주는 메시지는, 자기가 지금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의미를 찾고, 자기의 자리를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감람나무와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왕의 자리를 탐하지 아니하고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자기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의미(meaning)입니다.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이 일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9:9입니다. 포도나무는 자기 자리에 대한 삶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사명감이 있었습니다. 포도나무를 볼까요.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을 버리고 이를 내가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 포도나무는 왕의 자리를 거절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과 사람을 기쁘게 하며 사는 것이 더 의미있기 때문입니다.

 

아비멜렉은 왕위에 오를만한 인물도 아니었습니다. 아비멜렉은 권력에 대한 탐심에 눈이 어두워져 형제를 죽이고, 대권을 잡았습니다아런 아비멜렉을 하나님이 어떻게 처리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어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여 반란군과 싸움하다가 결국 여인이 내려던진 맷돌에 맞아 두개골이 두 동강이나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사사기53-54입니다.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지혜는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하여 의미를 찾고 보람을 갖는 일입니다. 전도서가 주는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짐승과 동일하게 호흡이 끊어지면 죽는 것이 마치 짐승과 동일하니 인생은 허무하고 헛된 것이지만, “나는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도서3:20입니다.

 

4. 여러분들은 지금 어떤 자리에 있습니까? 여러분의 자리를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내가 있는 자리가 빛이 나지 않는 자리라 할지라도,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2인자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잘 해야 지휘관을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2인자 자리에서 잘 보필하는 사람을 1인자의 자리로 올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최고의 자리게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세계 최고로 만든 번스타인(L. Bernstein)에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면서 가장 다루기 어려운 악기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했다고 합니다. 번스타인은 서슴없이 "2바이올린 주자입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제2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들은 항상 불만에 차있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오케스트라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왼쪽 첫 번째 자리에 제1바이올린, 그 다음에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 등 작은 악기부터 큰 악기 순으로 앉습니다. 2바이올린 주자는 곡을 성공시키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1바이올린 주자가 오케스트라를 주도해 나가도록, 받쳐주는 역할을 잘 해야 곡을 성공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요담과 아비멜렉의 이야기 가운데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또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보상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잔인한 방법을 동원하여 왕위에 올랐지만, 그의 대권은 고작 3년이었습니다. 누가 아비멜렉을 치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이 형제들에게 행한 죄 값을 물으시고, 피 값을 그에게로 다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어디 있느냐고 비웃은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홀히 여길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 악간 반드시 심판 받게 하십니다. 세상의 법이 심판하지 못하면 역사가 심판하게 하십니다. 역사가 심판하지 않으면 훗날 죽어서 천당에서 하나님이 심판하십니다.

 

전도서의 마지막에는 젊은이들에게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젊은 날에 너희들이 마음에 원하는 것들과, 눈에 보이는 대로 해 볼 것을 다 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경고한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반드시 심판하시리라전도서12:14말씀입니다.

 

신문기자들이 기독교 역사학자, 찰스 베어드(Charles Beard)에게 찾아와 물었습니다. “박사님께서 평생 기독교 역사를 연구하시면서 깨달은 것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맷돌은 천천히 돌아가면서 선은 선으로, 악은 악으로 갚으시고,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은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이라고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심은 대로 거두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자기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을 쟁취하는 아비멜렉과 같은 사람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손을 보십니다. 목적도 중요하지만 방법이 더 중요합니다. “너희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방식입니다. 목적이 아무리 선하다 할지라도 방법이 악하면 악한 것입니다.

 

마르크스가 말한 공산주의와 사도들이 선포한 초대교회 공산사회가 평등사회를 지향한다는 점에서는 공산주의가 꿈꾸는 나라와 사도들이 꿈꾼 나라는 거의 비슷합니다. 차별이 없고, 계급이 없는 지상천국을 이 땅 위에 세운다는 것입니다. “믿은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가지의 것이라고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행전4:32). 그러나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방법이 다른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은 프로레타리아 혁명을 이루고, 정의를 이룬다는 명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이고, 학살하였습니까? 기독교는 죽여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죽음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입니다. 정의의 칼이 아니라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6. 하나님의 보상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40년을 목회 하면서 여러 사람을 보고, 듣고, 체험하고 확실한 하나를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보상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공짜는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보상 받지 못하면 자녀들이 받습니다. 그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이병헌 목사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목회하면서 하나님께 받은 축복이 너무 적어서 불평한 적이 있습니다. 그 자녀들이 복을 받는데 아들 딸 사위가 다 박사고 다 교수가 되었습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믿음의 원칙을 잡으시고, 담대히 가십시오. 복음의 원칙을 지키기 위하여 고난당하고 손해 본다할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담대히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피할 길을 열어 주십니다.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맷돌은 서서히 돌아가지만 반드시 선악을 판단하시고 보상할 사람에게 보상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말씀하셨습니다.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말지니 때가 이르면 거두리라" 이것이 오늘 요담이 그리심 산에서 선포한 가시나무 비유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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