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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의미 정진권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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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의미

1:1-12, 고후12:7-10

 

1. 고난의 문제는 모든 종교가 풀어야 할 중심과제입니다. 성경도 고난의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고난이 어디에서부터 왔으며, 왜 과난 당하는 건가? 모세5경 신명기 사가들의 신앙은 고난은 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욥기는 고난이 반드시 죄에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고 항변하였습니다.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동방의 의인이었습니다. 성경은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라고 욥을 평가하였습니다.(1:1). 욥은 자녀들까지도 죄를 범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정결예식을 행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욥을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다.”고 사탄에게 자랑할 정도였습니다.(1:8).

 

이런 욥에게 무서운 고난의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갈대아 사람이 침입하여 재산을 노략질해 가고, 하늘에서 불이 내려 모든 재산이 삽시간에 불타 버렸습니다. 자녀들은 태풍으로 몰살당했습니다.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온 몸에 악창이 나서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아내까지도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비방하며 욥의 가슴을 찢었습니다.

 

2.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시고,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다면 욥과 같이 의로운 자가 왜 이런 고난을 당하는가? 신정론(神正論)의 문제입니다. 이 질문은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하시려 할 때, “왜 의인과 죄인을 함께 멸하시려고 하십니까?”라고 아브라함이 항의한 질문입니다.(18:23). 예레미야도 왜 악한자의 길이 형통하며 패역한 자가 안락하게 사는 것은 무슨 연고 입니까라고 항의하였습니다.(12:1)

 

지금도 믿음으로 살고 의롭게 살고, 정직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고난 당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 항의하고 싶은 질문입니다. 여기에 대하여 욥기는 고난은 반드시 죄의 결과가 아니다. 의인도 고난 받을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고난당하는 욥을 찾아와서 죄 없이 망하는 자가 어디 있느냐, 정직한 자가 고난당하는 경우가 없다는 신명기적 신앙을 가지고, 욥을 비판하고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욥기는 고난의 문제를 놓고, 욥과 세 친구들이 토론을 벌린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판결하셨습니까? 욥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욥기의 결론적인 말씀이 욥기42:7입니다.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분노하노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정당하지 못함이니라.”

 

3. 욥기는 고난의 목적과 고난의 의미를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기 23:10입니다. 욥기는 고난을 하나님이 우리를 정결하게 하고, 우리의 믿음을 순수하게 만들기 위하여 주신 하나님의 연단으로 해석하였습니다.

 

마치 농부가 봄이 시작되는 3월 달에 보리밭을 밟아주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겨울의 눈보라를 헤치고 돋아난 보리밭을 적당히 밟아 주어야 보리가 튼튼하게 자라나는 것입니다. “은혜의 하나님께서 잠시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고, 강하게 하시고,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벧전4:10 말씀입니다. 이유 없이 당하는 고난 뒤에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숨어 있음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고난을 어떻게 보았을까요?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내는 하나의 방법으로 보았습니다. 요한복음9:31에 태어날 때부터 소경된 자를 보고,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저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입니까 자신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 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가 아니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 그리스도인이 고난당할 때 어떻게 고난을 해석하고 대처해야 할까요? 죄 때문에 온 고난이라면 빨리 회개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련이라면 끝까지 참고 이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을 주시지 않습니다. 능히 시험을 이길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십니다. 사단의 시험이라면, 담대하게 물리쳐야 합니다.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벧전5:9)

 

고난을 이기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나의 받는 고난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일본의 신학자, 기다모리 가조는 우리들의 아픔은 하나님의 아픔에 봉사함으로서 하나님은 우리들의 아픔을 고치신다고 역설하였습니다. 나의 아픔을 가지고 십자가의 고난에 참여 함으로서 나의 아픔이 치유된다는 것입니다.

 

고난은 두개의 얼굴을 가지고 우리에게 접근해 옵니다. 인간적인 삶을 포기하게 하고, 사람을 독하게 만들고, 이성과 양심이 없이 짐승처럼 살아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난은 인간의 삶을 순수하게 만들고, 겸손하고 만들고, 온유하게 만듭니다. 1930년대 한국교회의 영성의 거목 이용도 목사는 고난은 나의 선생이라고 말하였습니다.

 

5. 하나님은 고난을 통하여 연단 받은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의 연단은 순복하는 훈련입니다. 자기 의지를 꺾는 작업입니다. 송아지 코를 뚫는 작업입니다. 야생마를 승마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이 사용할 사람을 어떻게 연단하시는지요? 아브라함을 보십시오. 창세기12장에서 부르시고, 창세기22장에서 여호와 이레의 복을 주시고 범사에 복을 주시기까지 40여 년을 연단시키셨습니다. 모세도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훈련시킨 다음에 민족구원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연단받는 데 40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40 여년을 목회하면서 교회에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사도바울의 삶과 그의 서신을 묵상하며 많은 은혜를 받고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바울처럼 열심 있고, 학식이나 가문에 있어서 탁월하고, 율법에 흠이 없는 자가 어디 있습니까? 한 시대를 성공적으로 살아 가는데 있어서 모든 것이 갖추어진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바울이 다메석에서 예수님 만나고, 모든 것을 다 분토와 같이 버리고, 복을 전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복음 전도자로서 가는 곳 마다 토착세력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당신이 개척해 놓은 교회에서 배척을 받았습니다. 말을 못한다. 외모가 어떠하다. 사도가 아니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현실과 타협하지 못하는 바울의 성격 탓도 있었지만, 초대교회나 지금이나 교회도 언제나 노선싸움(신학), 라인다툼(파벌) 속에서 갈등하였습니다.

 

바울은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세 번 씩이나 간절하게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응답하셨습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다고후12:7입니다. 자만하여 넘어지지 않게 하시려고 가는 곳 마다 사탄의 사자로 대적자를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대적자들의 연단 속에서 바울은 바울의 인격은 점점 성숙되고 완전하게 되어 갔습니다. 작아지고, 작아지고, 더욱 작아진 모습입니다. “나는 사도 중에서 가장 작은 자다(고전15:9), 나는 죄인 중에 괴수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딤전1:15). 로마 감옥에서 쓴 빌립보서에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4:13입니다. 이 말씀은 사도바울이 내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자랑한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감사하고, 가장 낮은 자리에서 떳떳하고, 극도의 가난에 처하여서도 자족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6. 통합측 장로교회에서 한경직 목사님과 버금갈 만큼 존경받은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대구제일교회에서 평생을 목회하신 이상근 목사님입니다. 성경주석 학자로서도 유명하신 분이고, 연동교회 이성희 목사님의 선친이십니다. 이상근 목사님이 성경학자가 된 것은 16살 때 알 수 없는 발에 병이 나서 걷지 못하여 학교도 갈 수가 없어서 집에서 성경을 얼마나 읽었는지, 신구약 성경을 줄줄 외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평양대학교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장로교 목사가 되어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은퇴하신 후에 의사의 권유로 발을 진찰해 보았더니 1.5센티 정도의 철사가 발꿈치에 박혀 있었습니다. 어린아이 때 맨발로 뛰어 놀다가 철사가 박힌 것이 고등학교 2학년 때 발병하여 걷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입니까? 수술을 받고 퇴원한 이상근 목사님은 그 철사를 들고, 강단에 올라 설교하면서 이 철사가 내 인생의 가시가 되어 60년 동안 나를 찔러주었음으로 성경을 열심히 읽고,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고, 성경학자가 되었다고 하나님께 감사하였다고 합니다.

 

여러분에게 육체의 가지가 있습니까, 연약함이 있습니까? 그 연약함으로 인하여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허물과 결함이 있습니까? 그 허물과 결함이 여러분을 더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게 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여러분에게 머물게 할 것입니다. 환난의 풀무불 가운데서 연단시키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찾으십시오. 고난의 뒷편에서 축복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십시오.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시는 역전(逆轉)의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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