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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의 삶 정진권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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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하는 삶

4:10-20

 

1.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존의 욕구, 의존의 욕구, 사랑의 욕구, 존경의 욕구, 지배의 욕구 등이 있습니다. 이런 욕구가 생기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나쁜 것도 아닙니다. 자연적인 것입니다. 욕구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 건강한 가정생활, 건강한 사회생활 건강한 종교생활 속에서 창조의 열정으로 승화될 수 있는가 하면, 반대로 욕구가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를 혼란하게 하고, 종교를 부정적 에너지로 분출하게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필요(Need)와 욕망(Desire)이 구분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필요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복의 수단으로 허락하신 것들입니다. 행복을 누리는데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신체적인 것이든 영적인 것이든 인간다운 삶을 온전히 구비하게 하는 데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마지막 여섯째 날 창조하신 이유가 무엇인 줄 아십니까? 아담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필요한 모든 것을 구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이 대부분 욕구와 욕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요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욕구를 구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시지 않는다고 말씀셨습니다. “구하여도 받지 못하는 것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4:3).

 

하나님은 필요를 채울 수 있는 뿐만이 아니라, 풍성하게 넉넉하게 필요를 채워 주시기를 원합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4:19).

 

2. 필요를 채우지 못하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욕망을 채우려고 구하는 것도 문제지만, 지금 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그것을 구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필요를 갈망하고 구하지 않은 사람은 필요를 채울 수 없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필요를 부인하는 자는 필요한 것을 받을 수 없습니다를

 

여리고의 바디매오는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 되어 거리에서 구걸하고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왜 내가 거지가 되어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지 정확하게 보고 보기를 갈망하였습니다. 바디메오는 자신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가 알았습니다. 눈이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물으셨습니까?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바디메오는 서슴없이 대답하였습니다. “보기를 원합니다바디메오는 눈이 보였고, 거적을 들고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욕심이 채워 주지기를 원하지 않지만 필요한 것을 풍성히 주시시를 소원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구하는 것이 필요인지, 욕구인지 잘 분별하여 욕망는 포기하고, 필요한 것은 구하시기 바랍니다. 필요를 채울 때 자족할 수 있습니다.

 

3. 사람이 얼마만큼 소유하면 자족할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은 생존할 만큼의 소유를 가지고서도 자족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수백억 달라를 가지고 있어도 자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과연 바울의 고백은 모든 소원이 성취되고, 모든 욕구가 채워졌기에 가능한 고백이었을까요? 아닙니다. 당시 바울 사도는 감옥에 있습니다. 담요 한 장이 필요하고, 외투 한 벌이 아쉬운 감옥에 있었습니다. 이런 조건 가운데서 부족함이 없다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런 믿음이 어디에서 창출된 것일까요? 빌립보서4:13에 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리라이 말씀은 예수를 믿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사도는 자신의 평생을 통해서 배운 신앙적 삶의 지혜를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마지막 편지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자족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빌립보서4:11입니다. 어떤 환경 중에서도 자족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 욕구, 욕망을 버리고 필요한 것 만 가지고서도 자족할 수 있는 길이 무엇입니까? 오늘 설교의 주제입니다. 두 가지입니다자족은 소유 중심적인 삶이 아니라 존재 중심적인 삶을 사는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소유중심이란 물질과 관계하는 것이고, 존재 중심적인 삶이란 사람과 관계하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틴 부버(Martin Buber)는 그의 책 에서 인간관계를 물질적으로 관계하는 삶(I-it)과 당신으로 관계하는 삶(I-You)이 있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내가 기뻐하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성도들의 마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궁핍하여 물질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하여 이런 편지를 쓰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나를 생각하는 것이 다시 싹이 난 것을 주안에서 크게 기뻐하노라4:10입니다. 빌립보 성도들이 영치금을 보내주고 경제적 도움을 주어서 바울이 감사한 것이 아니라, 빌립보 성도들 과의 관계가 다시 시작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루디아의 가정에서 바울이 개척한 교회입니다. 바울이 떠난 다음에 빌립보 교회가 분열되었습니다. 유오디오 라는 여자와 순두게 라는 여자들이 서로 다투고 갈등 관계 속에회가 분열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빌립도 교회에게 주안에 서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이우시니라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이런 빌립보 교회가 하나가 되어 다시 바울에게 영치금을 보내준 것에 대하여 감사한 편지입니다.

 

5. 자족은 긍정적인 삶에서 나옵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중요합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나를 어디로 인도하시는가, 나를 어떻게 사용하시는가 생각하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인정하고, 범사에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자족하지 못하게 하는 삶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후회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겨울에는 여름을 상상하며 추운 것을 불평하고, 여름에는 겨울을 상상하며 따뜻함을 불평합니다.

 

"봄의 계절, 나는 여름을 기다렸네. / 그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들녘을.. / 여름의 계절, 나는 가을을 기다렸네. / 화려한 잎사귀들의 추락과 그 신선한 차가움을.. / 가을의 계절, 나는 겨울을 기다렸네. / 아름다운 흰눈, 그 연휴의 즐거움을.. / 겨울의 계절, 나는 봄을 기다렸네. / 그 따뜻함, 그리고 그 자연의 눈부신 소생함을.. 어릴 때는 어른이 되지 못한 것에 불만족하고, 노년에는 청년의 때가 지나간 것을 후회하고 아쉬워합니다.

 

6. 자족의 삶에서 범사감사가 나옵니다. <세계여행>이란 열 권의 책을 쓴 김찬삼 교수가 세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나서 몇 가지 특징을 역설하는데, 기독교 국가에 들어가면 Thank You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수 없이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감사합니다" 란 말을 들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독일이 통일되기 전에 동서독을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 두 체제가 확연하게 다른 점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서독사람이나 동독 사람이나 똑 같은 게르만 민족이고, 같은 역사와 문화를 가진 사람이었는데, 서독를 여행하면서는 Danke schon "감사합니다" 란 말을 수 없이 들을 수 있었는데. 동독에서는 Danke Schon! 이란 말을 들을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공산주의 사상는 헬겔의 비판 철학과 칼 마르크스의 부정의 철학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감사가 있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든지 "감사합니다" 라는 마음만 가지고 가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김찬삼 교수의 지론입니다. 인생 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족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이웃에 대하여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한 삶이란, 일용할 양식으로 자족하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복에 복을 더하기를 기도한 야베스의 기도 보다 (대하4:19),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잠언30:8)라고 기도한 아굴의 기도가 더 격상 높은 믿음의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다윗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라고 고백한 것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입니다. 사울 왕에게 쫓겨 굴과 늪지대에서 도피생활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까?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입니다. 주의 지팡이가 갈 길을 인도하시고, 막대기가 적을 막아 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함이 없는 삶을 수 있고, 범사 감사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빌립보서4:19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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