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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었다 <테-탈레스타이> 정진권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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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었다.<-텔레스타이>

19:25-30

 

1. 예수님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셨습니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으나 헤롯왕의 학살 사건을 피하여 나사렛으로 내려가서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모시고 동생들을 키우며 목수 일을 하였습니다. 30살이 되어서 하나님의 나라의 뜻을 품고 갈릴리로 나오셔서 공생애를 하면서 천국운동을 선포하셨습니다.

 

그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의 말씀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말은, 이미 세례요한이 외치던 말을 되풀이하였습니다. 제자를 선택하는데 까다로운 조건이나 행동 강령이 나 규율이 없었습니다. 세례 요한처럼 제자들을 따로 장소를 택하고 훈련하지도, 금욕생활을 강도하지 않았습니다. 기도문 하나 정도를 암기하도록 하였습니다.

 

유대 광야의 세례요한과 비교한다면 예수님의 천국운동은 미미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삼년 동안의 사역은 주로 갈릴리 어촌 마을에 들어가 병자를 고쳐주고 음식을 얻어먹으면서 전도하였습니다. 산과 바다 근처에 둘러앉아서 비유를 들어서 진리를 설파하였고, 병든 사람을 고쳐주고, 마귀에 잡혀 고생하는 사람에게서 마귀를 쫓아주었습니다.

 

2. 예수운동의 특징이 하나 있었습니다. 백성들에게 존경받던 바리새파 사람들과 첨예하게 대립한 것입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로마 제국주의에 기생하여 권력을 잡고 있던 사두개파 사람들을 암살하던 젤롯 당원들에게 도 표적이 되지 아니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저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이용하여 기득권을 챙기고, 기도하는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저들은 회칠한 무덤, 이중인격을 가진 사람들이고, 자기들은 천국에 들어가지도 못하면서 천국 문에 서서 천국 가는 사람을 심사하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독사의 새끼들이라고 까셨습니다.

 

이것이 화근이 되어 당시 예루살렘 성전의 교권을 장악하고 있는 안나스에게 민란을 일으키려고 사람을 모으고 다니는 반역도당이라, 고소당하여 변호사도 없이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아 사형선고를 받고, 성문 밖 골고다에서 죽은 사람입니다.

 

3. 예수님께서 골고다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면서 하신 일곱 마디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27:46,15:34) / 아버지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다.(23:34).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23:43).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23:46).

 

요한복음에 세 마디의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아 네 어머니다”(19:26), “ 목이 다르다”(19:28), 그리고 마지막 말씀이 다 이루었다”(19:30)입니다. 다른 복음서에는 없는 말씀입니다. 요한 만이 기억하고, 기록하여 보도한 말씀입니다. 다른 제자들은 다 흩어지고 나이 어린 제자 요한과 예수님의 어머니와 몇 명의 여인들이 예수님의 운명을 지켜보고 있었거든요.

 

4. <테텔레스타이> ‘다 이루었다이 말씀은 아무나 들을 수 있는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실 갈보리까지 올라가서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 서서 울고 있던 몇 명의 여인들과 사랑받던 제자만이 들을 수 있었던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사랑받던 그 제자가 바로 요한복음을 기록한 사도 요한입니다.

 

<테텔레스타이> ‘다 이루었다라는 말은 노예시장에서 주인이 노예 상에게 값을 치러주고, 이 노예가 이제는 자유인이 되었다고 선포할 때 <테텔레스타이>라고 외쳤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단의 노예가 된 우리들을 빼내기 위하여 몸값을 치르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치르시고 죄와 사망에서 우리가 건져 내시고 <-텔레스타이> 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무엇을 다 이루었다는 말입니까? 아버지의 뜻을 다 이루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아담의 죄로 말미암아 도저히 죄를 지을 수밖에 없이 된 인류의 죄를 해결하여 불타오르는 지옥의 문을 닫고 천국 문을 여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을 약속하시고, 모세를 통하여 법을 주기도하고, 예언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선포하게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돈과 명예와 쾌락에 심취한 인간은 브레이크가 파손된 트럭을 몰고 달려갔습니다.

이런 인간의 운명과 역사를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도저히 그대로 둘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의 죄악을 멸하고 새로운 인간의 역사를 만들기 위하여 마지막 방법을 시도하셨습니다. 아들을 사단의 먹이로 내놓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으로 내려 보내시고 십자가에 던지셨습니다.

 

그 피로 인간의 죄를 속량하시고 사단에게 매여 있는 인간을 죄와 사망에서 해방시킨 것입니다. 한 사람 아담으로 으로부터 죄와 사망이 왔고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와 사망에서 구원받고 영생을 얻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십자가에 매달아 놓고 바라보는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이 담겨 있습 니다. 아들을 십자가 위에 매달아 놓고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하셨을까요?

 

5. 독일 신학자 몰트만 교수는 하나님은 누구신가? 두 권의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하나는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기독교의 신론과 이슬람교나 유대교가 말하는 하나님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유일신관이 아니라 삼위일체신관이라고 역설하였습니다. 또 하나의 책은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 Crucified God>입니다. 여기에서 몰트만은 삼위일체하나님의 누구인가? 를 한 마디로 표현한 책이름입니다.

 

이 책에서 몰트만 박사는 아들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죽을 때 야웨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을까? 라고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에 좌정에 계시면서 아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계셨을까요? 몰트만은 아들이 십자가에 다려 있는 그 십자가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들이 십자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십자가에 달려 있었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은 아들 예수의 고통보다 아버지 하나님의 아픔이 더 켰자는 것입니다. 라는 영화에 보면, 하늘에서 야구공만한 눈물이 뚝 떨어지더군요. 참고 참았던 아버지의 눈물입니다.

 

6. 영국 어느 항구 도시에 기차가 가면 교각을 들어 올리고, 내리는 다리가 있다고 합니다. 부산에 영도다리와 같은 다리인가 봅니다. 철도청에 근무하는 스미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이를 데리고 근무지에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를 혼자 집에 두고 나가면 고소당하거든요.

 

기차가 올 시간이 되어 다리를 올리려고 나갔는데 아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차는 기적소리를 내며 힘차게 달려오는데 아이가 다리가 열리는 톱니바퀴 속에서 장난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이 아빠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들을 보고 뛰어 내리라고 소리쳤습니다. 이이는 겁이 나서 뛰어 내리지 못하고 아빠만 부르고 있었습니다.

 

기차는1,200명의 승객을 실고 사자처럼 무섭게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1.200명의 사람들을 수장시키고 말 것인가? 아들을 톱니바퀴에 찢어 죽일 것인가? 스미스의 결단에 아들의 목숨이 달려 있었습니다. 겁에 질린 아들의 울음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순간적으로 스미스는 다리를 내리는 스위치를 돌렸습니다. 기차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기적소리만 남기고 지나갔습니다. 칙칙폭폭...

 

기차는 무사히 지나가고 스미스 씨는 급히 난간 아래로 뛰어 내려갔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습니다. 다리를 올리고 내리는 톱니바퀴 사이에 시뻘건 피만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우두커니 철로 앞에 아들의 산산조각이 난 아들의 살점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아들을 죽이신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오늘은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종려주일입니다. 고난주간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가장 깊이 묵상할 수 있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절기입니다. 골고다 산상에서 십자가에서 매달려 죽어가며 외친 예수님의 <-텔레스타이> 이 한마디 말씀을 가지고 골고다 십자가로 나아가 보십시오.한 주간동안 일상적인 삶을 절제하고 금식도 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속에 들어가 진지하게 한 주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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