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혼자이십니까? | 김기수 | 2024-07-14 | |||
									
  | 
								|||||
| 
									
									 혼자이십니까?       본문 : 전도서 4장 9~12절       농경문화였던 옛날에는 ‘혼자’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혼자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품앗이 문화가 있어서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점점 공동체의 가치를 상실하고, 많은 군중들 속에서 고독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런 삶 속에서 삶의 허무와 우울감을 느낍니다. 하나님은 혼자 지내는 것이 좋지 않게 보이셨다고 했습니다. 창세기 2장 18절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그래서 함께하는 배필을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전도서 4장 9절에서 말하는 ‘두 사람’은 부부의 관계 또는 우정의 관계, 신앙 공동체의 관계, 영적으로는 그리스도와의 동행을 의미합니다. 말씀을 통해 ‘함께’의 소중함에 대하여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함께 하면 서로 돕습니다. 오늘 말씀 9~10절입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인도의 복음 전도자 썬다 싱에게 있었던 일입니다. 눈이 엄청나게 와서 걷기조차 힘들었던 어느 날, 그날도 전도하기 위해 다른 한 사람과 산을 넘고 있었습니다. 얼마쯤 걸어가고 있는데 눈길에 힘없이 웅크리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썬다 싱은 같이 가던 사람에게 그 사람을 업고 가자고 했으나 일행을 혼자 가버렸습니다. 아직 살아있는 사람을 버리고 갈 수 없어서 썬다 싱은 온 힘을 다해서 그를 업고 갔습니다. 이 사람을 안고, 업고, 넘어지고 하면서 온몸에 땀을 뻘뻘 흘리게 되었고, 그 열기가 이 사람에게 전해져서 이 사람도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서로 도움을 주며 두 사람은 함께 무사히 산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가 보니 웅크리고 있는 사람이 또 있었습니다. 가서 자세히 보니 아까 먼저 내려갔던 그 사람이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내가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 그 사람도 살고 나도 산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은 이유입니다. 우리들도 살아가면서 힘든 일을 겪을 때도 있고,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함께 하면 서로 격려합니다. 우리는 모두 격려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삶의 여정이 험난하고 고독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아가다 보면, 방황할 때도 있고, 의기소침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좋은 사람이 옆에 있다면 힘을 북돋아 주고, 길을 찾아 주고, 용기를 줄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 속에 포기하고 싶은 일이 생길 때, 옆에서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가 힘이 됩니다. 그런 좋은 사람이 함께 걸어주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내가 원치 않는 순간에 어려운 일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그때 나를 위해 울어줄 사람이 있다면 그것 역시 참으로 행복한 것입니다. 그런 격려자는 나를 바른길로 가도록 경고 해주고, 지켜줍니다. 우리들이 격려자가 되어서 낙심한 사람이 일어서고 우리의 섬김으로 실망한 사람들이 소망을 얻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말씀처럼 우리는 격려해 주고, 함께 울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을 돌봐 주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믿음의 동역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3. 함께 승리합니다. 오늘 말씀 12절입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잘 타던 장작을 하나씩 때어 놓으면 타던 불도 꺼집니다. 그런데 다 죽어가던 숯도 같이 모아놓으면 금방 불이 활활 타오릅니다. 이와 같이 모일 때 강한 힘을 내게 되고, 능력도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신 기관이 바로 가정과 교회입니다. 우리의 가정이 서로 돕고, 격려하는 가정이 되고 특별히 우리 교회가 서로 돕고, 격려하고, 함께 승리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교회의 5대 본질 중 하나인 ‘코이노니아’는 ‘성도의 교제’를 말합니다. 교회는 성도의 교제를 통해서 삶의 현장에서 넘어지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로마서 12장 15절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언제나 ‘함께’를 강조합니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시너지’는 그리스어로 ‘함께 일하다’라는 말에서 파생된 것으로 협력 작용 또는 상승효과를 말합니다. 한 사람의 힘과 다른 한 사람의 힘을 합하면 둘이 아니라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한 사람의 힘과 하나님의 힘을 합하면 무한대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이처럼 함께 할 때 능력이 나타납니다.       초대교회의 생명력은 함께 있을 때 강력해졌습니다. 사도행전 2장 44~46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라고 했습니다. 함께 할 때 더 큰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우리 종로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이 서로 돕고, 격려하고, 승리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종로교회가 마음을 함께하여 서로 돕고, 격려하고, 승리하고 더 큰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길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서로의 존재를 감사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함께하는 것에 감사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우리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