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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하라 그리고 살리라 김기수 202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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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하라 그리고 살리라


본문 누가복음 10장 25~37


오늘 말씀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입니다. ‘누가 내 이웃인가?’, ‘사랑으로 섬기는 자가 내 이웃이다.’하는 말씀입니다. 사랑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명사로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마음으로만 머물러 있으면 진짜 사랑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랑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한 율법 교사가 예수님을 찾아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묻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비유의 말씀을 하시며 28절에서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고 하셨고, 37절에서는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아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가서 행하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서 사랑을 행하여 생명을 살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사랑은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사랑 중에 가장 큰 사랑은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십자가 위의 예수님의 가슴은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내 마음을 열지 않으면 자기 세계에 갇혀 있어서 다른 사람을 볼 수 없고,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을 수 없어서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제사장과 레위인은 거의 죽은 사람을 보았지만 피해서 지나갔습니다. 그 사람에게 마음을 닫고, 관심을 차단했습니다. 그 뒤 나오는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을 하는 중이었지만,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부어서 소독해주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서 주막으로 데려가서 돌봐줬습니다. 33절은 그를 보고라고 말씀합니다. 이 사람은 그를 볼 수 있는 눈이 열려 있었고 그를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를 불쌍히 여긴다는 것은 그 사람의 처지를 나의 것으로 여긴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34절은 가까이 가서라고 했습니다. 사랑하기 위해 마음을 열고 가까이 갔습니다. 마음을 열었더니 손과 발이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열었더니 주머니도 열렸습니다.

사랑하기를 원한다면 마음을 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눈과 눈을 마주치시기 바랍니다. 눈과 눈이 마주칠 때 서로의 감정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마음을 열어야 사랑이 회복되고, 관계가 회복되며, 하나님의 큰 은혜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을 열고 사랑을 실천하기를 소망합니다.

 

2. 사랑은 필요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의 필요를 알고 채워주는 것입니다. 종종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지만 내 사랑의 의도와 방법이 상대방에게 오해와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상대방을 사랑해서 필요를 채워주고 싶다면, 먼저 상대방의 상황과 마음을 파악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의 사마리아 사람은 상대방의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34절을 다시 보면 가까이 가서로 시작합니다. 스스로 다가가서 상태를 보고, 상처를 싸매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에게 당장 필요했던 일, 상처를 치료해 주고, 회복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야고보서 215~16절은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라고 말씀합니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헐벗고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입을 옷을 주는 게 사랑입니다.

사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상대방의 상황과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그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외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영혼과 마음에도 도움이 필요합니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위로를, 인정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인정을, 자랑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칭찬을, 심지어 나에게 사과를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과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36절에서 예수님은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고 물으신 후에 37절에서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는 필요에 응답함으로 진정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사랑은 지금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37절에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삶의 자리로 돌아가서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뒤로 미루지 말고 지금 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있는 것으로 사랑을 행하는 사람이, 앞으로도 더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더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면 사랑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사랑을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4. 사랑은 넉넉히 주는 것입니다.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난 사람에게 응급처치를 해준 것으로 할 일을 끝내지 않았습니다.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봐 주고 다음 날 데나리온 둘을 주면서 주인에게 부탁하고, 혹시 비용이 더 들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사마리아인의 사랑은 넉넉했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하긴 하는 데 인색한 사랑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산상수훈에 보시면, 예수님은 오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도 가라고 하셨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만큼, 그러나 지속적으로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작은 사랑이라도 꾸준하게 지속한다면, 그것이 넉넉한 사랑으로 자라나게 될 줄 믿습니다.

 

우리는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기 위해 나를 여시기 바랍니다. 사랑하기 위해 상대방의 필요를 지금 넉넉히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그를 살리고 나를 살릴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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