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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려 하심이라 | 김기수 | 2024-09-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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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려 하심이라 본문 : 고린도후서 9장 8~11절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나 교회를 돕는 것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일이고, 복된 선행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하나의 미덕이 아니라 더 깊은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바울이 이 편지를 쓸 당시에 예루살렘교회는 기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때 고린도교회는 매우 풍족했고 형편이 어려운 교회를 위해서 일 년 전부터 연보 운동을 시작한 곳이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게 처음의 그 뜨거운 마음을 회복하여 연보를 풍성하게 마무리하고 예루살렘교회의 고통당하는 성도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고 권면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몇 가지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내 것을 줘야 합니다.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도움을 주는 것은 신앙인이 아니어도 꼭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최후의 심판 비유에서 책망 받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나쁜 짓을 해서 책망 받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외면했기 때문에 책망을 받았습니다. 궁핍한 형제를 돕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 어려운 사람을 도울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과 축복의 약속도 있습니다. 먼저는 ‘번영의 법칙’을 작동시키는 중요한 원리를 알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창세기 9장 1절에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라는 번영을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을 성취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누가복음 6장 38절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물질과 말과 손길에 사랑을 담아서 나눌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와 복을 주신다는 번영의 법칙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연보는 버릴 연(捐) 기울 보(補)를 써서 받을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내 것을 버리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옷이 낡거나 해진 곳을 기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합니다. 또는 그렇게 도움을 주기 위해 드리는 헌금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줄 때 진심으로 기뻐하며 주시고, 되돌아올 것을 계산하지 말고 섬기시기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돕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우리에게 갚아주실 줄’ 믿습니다. 그다음으로 하나님은 심을 씨앗을 주십니다. 오늘 말씀 10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축복의 씨를 주십니다. 씨는 우리에게 주어진 재물입니다. 심는 것은 우리가 가진 것의 일부를 어려운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입니다. 벼 한 알을 심지 않으면 그냥 한 알이지만 그것을 심고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으면 수십 알의 쌀알이 됩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착한 일을 많이 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러면 그 의로운 행위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을 기억해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그 은혜와 축복을 가지고, 사랑을 담아서 베풀고 나누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우리가 도와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보내서 예루살렘교회를 위한 연보를 권면할 때, 예루살렘교회는 흉년으로 인하여 매우 궁핍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교회 뿐만 아니라 마게도냐 같은 다른 지역의 교회들도 경제적으로 예루살렘교회를 위한 연보에 동참했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이때 모아진 연보가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자세한 내용은 안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교회를 통해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큰 힘이 되었을 것이라고 가늠할 수 있습니다. 14절에서는 너희를 통해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너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에도 예루살렘교회와 같이 도움이 필요한 교회들이 많습니다. 코로나를 지나면서 교회들마다 큰 타격을 입었고 신앙인들이 급격하게 감소했으며 성도들도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견디지 못하고 문 닫는 교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교회라도 그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을 통해서 그 지역에 복음은 선포되고 있고, 하나님의 역사는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지역에 그 교회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그들을 도와야 합니다. 오늘 말씀 13절처럼 정성을 다한 헌금으로 어려운 교회를 도와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러면 14절 말씀과 같이 ‘그 교회들이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것’입니다. 저들의 간절한 기도는 우리에게 분명히 큰 축복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라 그리하면 받으리라’ 하는 그 말씀이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번영의 법칙입니다. 우리 종로교회가 ‘넉넉하고 너그럽게’ 돕는 우리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즘은 온 세상이 불경기이고 불황입니다. 우리교회도 준비하고 쓸 게 많은 형편입니다. 그러나 연보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다른 이웃에게 흘려보냄으로써 하나님께 감사하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그래서 연보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넘친다는 영적인 증거입니다. 연보는 이웃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며 교회의 교회됨을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축복하시고 더욱 큰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큰 부흥을 주실 줄 믿습니다. <강단과 목회 2024년 9월 절기 설교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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