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생극장 | 김기수 | 2024-1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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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룻기1:15-17절 개역개정15.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우리의 인생극장 본문 : 룻기 1장 15~17절 프랑스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인생은 B와 D사이의 C이다.”라고 했습니다. B는 Birth의 약자로 생일을 뜻하고, D는 Death의 약자로 죽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C는 Choice의 약자로 선택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인생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매일 선택의 연속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 모든 인간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자유의지를 가지고 날마다, 순간마다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선택을 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 인생에서 선택은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깨닫기를 위하여, 오늘 말씀에 나오는 세 여인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살펴보며 ‘우리의 인생극장’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1. 나오미는 육신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6절에서 나오미는 고향 땅인 베들레헴에 먹을 양식이 풍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선택을 합니다. 처음에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으로 갈 때도 먹을 것을 따라서 갔고, 지금 다시 모압에서 베들레헴으로 돌아올 때도 먹을 것을 따라서 돌아오려고 합니다. 나오미는 선택을 할 때, 먹는 것, 육신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8절에서 며느리들을 친정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인간적으로, 육신적으로는 좋은 선택입니다. 그런데 영적으로는 나쁜 선택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15절입니다.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두 며느리를 우상을 숭배하는 친정으로 돌아가게 하려고 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사랑과 배려가 담긴 선택이었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길이었기 때문에 나쁜 선택이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오미는 먹고 사는 것, 육신적인 것에 가장 우선하는 선택을 하며 살았습니다. 2. 오르바는 실용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시어머니인 나오미가 며느리들에게 다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하자 결국 14절에서 오르바는 서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 친정으로 돌아가는 실용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실용적인 선택은 영원히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선택이 되었습니다. 15절의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이 말씀은 단순히 그냥 시어머니를 떠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서 모압 사람들이 섬기는 이방 신들에게 돌아갔다는 것을 말합니다. 나오미의 육신적인 선택과 오르바의 실용적인 선택.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 잘 먹고 잘사는 것, 이것은 모두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선택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서 하나님과 멀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육신적으로 좋아 보이는 선택, 그리고 눈으로 보기에 좋아 보이는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택을 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3. 룻은 믿음의 선택을 했습니다. 14절에서 오르바는 떠났지만, 룻은 시어머니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룻은 나오미를 붙잡고 늘어졌습니다. 룻은 시어머니의 말대로 떠나갈 수도 있었지만, 외로운 시어머니를 모시며 살아갈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16절의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라는 말씀을 볼 때 사실 룻은 시어머니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선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룻은 모압에서 온 이방 여인이었지만 시어머니를 통해서 알게 된 하나님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그 하나님을 선택하는 ‘믿음의 선택’을 했습니다. 우리는 선택한 것에 대하여 책임을 지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선택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택, 믿음의 선택이라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시어머니를 위로하고, 시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을 선택했던 룻의 인생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셨습니다. 남편을 잃고 외롭고 힘들게 살았던 여인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선택하자 다윗 왕의 증조할머니가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선택을 하기 위해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까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을 바이블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캐논(Canon)이라고도 부릅니다. 캐논이란 “척도, 기준”을 말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삶의 기준으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택을 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기 위해 성경을 꾸준히 읽으시고 그 말씀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기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나의 선택들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생각해 보면, 후회되는 선택들도 있었습니다. 그 선택으로 인해 고난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어렵고 힘든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셔서 지금까지 인도하셨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어떤 인생극장을 만드시겠습니까? 가난하고 비참한 삶을 살았던 룻이 믿음의 선택을 하자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허락하셨던 것을 기억하며, 우리의 삶 가운데 매일매일 크고 작은 모든 선택을 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선택, 하나님을 향한 선택을 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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