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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전해줍시다 김기수 202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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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24:44-49절 개역개정

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47.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불을 전해줍시다

 

본문 : 누가복음 2444~49

 

충북 제천에서 담임 목회를 했었습니다. 도시에서 살다가 시골로 이사를 가니 생활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난방을 연탄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시가스와는 달리 연탄보일러는 사람이 직접 온갖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시간을 맞추고 정성을 기울여서 연탄을 갈다보니 그 안에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있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일기로 썼습니다. 그날 일기 제목이 연탄 갈며 깨달은 은혜입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가 불을 전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불을 전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불을 받아야 합니다.

연탄에 처음 불을 피울 때, 번개탄에 불을 붙이고 그 위에 연탄을 얹어놓고 불이 잘 붙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불을 붙여주셨습니다. 바로 성령의 불입니다. 49절은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사도행전 14절과 5절 말씀의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는 말씀을 보면, 약속하신 것이 바로 성령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성령의 권능을 받지 못한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49절 끝부분에서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불을 받아야 불을 전할 수 있는데, 성령의 불을 받기 전의 모습과 성령의 불을 받은 후의 모습을 베드로를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성령을 받기 전에는 여종 앞에서도 겁을 먹고 예수님을 부인하는 겁쟁이였지만, 성령을 받은 후에는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하며 목숨의 위협을 받는 중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한 증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의 불을 받아야 그 불을 전할 수 있습니다. 성령은 예수님을 증언하게 하는 에너지입니다. 내 힘으로 복음을 전하려고 하면 두려운 마음이 생깁니다. 성령을 부어주시는 것은 복음을 세상에 증거 할 수 있는 담대한 증인으로 세우시기 위한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이 임할 때, 내가 먼저 변화되고, 내 주위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을 사모하며 기도하여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의 불을 받아 능력 있는 증인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 불을 전하기 위해서는 불을 잘 지켜야 합니다.

연탄을 갈아놓고 한참 시간이 지나서 연탄에 불이 잘 붙어 있는지 보러 갔을 때,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으면 얼마나 믿음직스러운지 모릅니다. 고린도전서 42절에서 바울은 일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받았던 은혜에 만족하고 살아가면 그 믿음의 능력이 점점 약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은혜가 약해지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으로 날마다 성령의 불을 지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45절은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제자들이 스스로 마음을 열고 자신들이 깨달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전적으로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주시고 깨닫게 하신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지식이 아니라 반드시 우리의 믿음과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만 그 말씀이 깨달아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성경을 믿음의 눈으로 읽고, 특별한 관심을 갖고 읽어야 합니다. 성경을 믿음으로 읽지 않으면 깨달아지지 않습니다. 그냥 오늘 읽을 분량을 채우려고 눈으로만 읽고, 머리로만 읽으면 성경이 이해도 안 되고 재미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을 때에는 반드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읽어야 합니다. 그 때에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믿음도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매일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을 때, 우리에게 주신 성령의 불을 잘 지킬 수 있고 그 불을 잘 전해주는 능력 있는 증인이 될 것입니다.

 

3. 불을 잘 전하는 온전한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 48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증인의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모든 사역을 다 보고 듣고 체험했기 때문에 증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예수님을 육신의 몸으로는 못 만났지만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으며, 놀라운 체험을 한 우리들은 모두 예수님의 증인의 자격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증언해야 할 증언의 내용을 46절과 47절에 2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입니다. 그 다음은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입니다. 이 두 가지가 복음의 핵심입니다.

복음에 대한 증언은 세상의 그 어떤 법정에서 이루어지는 증언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영원한 생명과 파멸이 복음을 증언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불을 받은 사람은 그것을 나만 갖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내 이웃에게 그 불을 잘 전달해 주어야 합니다. 증인으로 부름 받은 우리가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그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은 역사하시고 더 큰 믿음과 능력도 허락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증인으로서 보냄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삶에 대하여,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에 대하여,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증거 해야 합니다. 작은 불꽃 하나가 큰 불을 이루는 것처럼, 연약한 믿음이라도, 부족한 모습이라도 우리가 삶의 자리에서 증인된 삶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은 분명히 역사하셔서 큰 불을 이루시고, 더 많은 영혼이 구원받게 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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