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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말한 대로 김기수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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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민수기30:1-2절 개역개정

1.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수령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니라

2.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입으로 말한 대로

 

본문 : 민수기 301~2

 

민수기 30장의 제목은 여호와께 서원한 것입니다. 사람들과 하는 이 약속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면 그것을 서원이라고 부릅니다. 민수기 30장 앞에 있는 28장과 29장에서 하나님은 너희들은 가나안에 들어간 후에도 나에게 예배를 잘 드리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것을 당부하신 하나님은 나에게 했던 약속들, 서원들은 잘 지키라고 다짐을 시키시기 위해 오늘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약속을 하고 지켜야 하는지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서원은 받은 은혜에 감사한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2절에 나오는 서원무엇을 하기로 약속하는 것입니다. 그 약속은 하나님의 강요나 다른 사람들의 권유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드리는 헌물과 헌신의 약속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뒤에는 서약이 나오는데 히브리어 원어에는 무엇을 자제하기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 나오는 서약은 무엇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것입니다. 앞에 나오는 서원은 긍정적인 약속이고, 뒤에 나오는 서약은 부정적인 약속입니다. 이 두 가지 약속의 공통점은 하나님 앞에서 한 약속이므로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된 서원은 하나님께 어떤 조건을 내놓지 않고, 이미 받은 은혜와 축복에 감사하면서 자신을 더욱 온전하게 바치고자 하는 마음에서 무엇을 하기로, 또는 무엇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것입니다. 어떤 종류의 약속이든 일단 하나님 앞에서 한 약속이라면 깨뜨리지 말고해야 합니다. 2절에 나온 깨뜨리지 말고신성을 모독하지 않는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약속한 것을 잊어버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서원은 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그 약속에 조건을 붙이거나 했던 약속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됨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성급하고 경솔한 마음으로 서원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 3~5절은 영적으로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원한 경우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이 당시의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결혼하기 전까지의 여성들은 모든 면에서 아버지의 권위 아래에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어린 여자가 스스로 서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린 딸의 서원을 아버지가 동의하면 유효한 서원이 되었고, 아버지가 보기에 미숙한 판단이었다면 그 서원을 취소해도 하나님 앞에서 죄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경우가 6~8절에 나옵니다. 이 말씀은 결혼하기 직전의 여자가 하는 서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버지 대신 곧 결혼하게 되는 장래의 남편에게 그 서원을 재가받아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서원을 준행할 때, 현실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사람이 바로 남편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도 역시 남편이 보기에 미숙하거나 경솔한 서원이었다면 취소해도 하나님 앞에서 죄가 되지 않았습니다.

부부가 합심해서 이루어야 할 서원이 있는데(헌금이나 사역), 어느 한쪽이 자기 마음대로 서원하고는 강요하는 것은 바른 서원이 아닙니다. 서원은 비밀리에 숨겨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사자들이 모두 하나님과 일대일로 약속을 하고, 같은 감동이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서원할 때 신중하게 기도하며 서원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서원을 한다면 그냥 감정에 떠밀려서 또는 분위기 때문에 하는 서원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로 준비하고, 신중한 마음에 믿음을 담아 서원해야 할 줄 믿습니다.

 

3. 바르게 드린 서원은 그 후에 상황이 바뀌어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오늘 말씀 10~12절은 결혼한 여자가 남편과 살고 있을 때 서원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 서원은 남편이 인정하면 유효하고, 반대하면 취소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가 서원을 했을 때, 바로 그 순간에 반대하지 않았다면 무언의 동의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15절에 얼마 후에남편의 마음이 바뀌어 서원을 못 지키겠다고 하면, ‘아내의 죄를 담당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사정이나 마음이 달라졌다고 함부로 서원을 취소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맺은 귀한 약속을 현실적인 상황의 변화 때문에 깨뜨려서는 안 됩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은 하나님과의 약속, 사람들과의 약속을 얼마나 어떻게 지키고 살아오셨습니까? 하나님과의 약속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약속도 중요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허락하신 약속을 끝까지 지켜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도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켜야 할 줄 믿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했던 약속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 앞에서도 신실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시편 154절은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말씀을 잘 기억하셔서 우리가 하나님께 서원을 한다면, 받은 은혜에 감사한 마음으로 아무런 조건 없는 서원을 하시고, 감정이나 분위기에 이끌려서 성급한 서원을 하지 마시고, 하나님께 서원했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킬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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