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뿌리를 찾아서.. (기드온 & 삼손) | 정진권 | 2022-1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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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호수아의 길갈의 영성 (수5:8-9).
1. 영성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영성을 충전시키는 시 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잘한 사람이 있습니다. 여호수아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 길갈에서 할례를 행하였습니다. 여기에 영적 거장, 여호수아의 영적 생활의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 앞에서 장정들에게 칼을 댄다는 것은 시기상 적절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전에 버릴 것은 버리고, 잘라 낼 것은 잘라낸 것입니다. 할례는 가나안 땅에 들어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굽의 수치를 굴려 보내고, 옛날 습성을 굴려 보내는 작업을 한 것입니다. 40년을 산 늙은 독수리가 바위틈에 들어가 털을 뽑고, 발톱을 갈고 환골탈퇴(換骨脫退)하여 젊은 독수리가 되어 나오듯이 털을 뽑는 작업을 한 것입니다. 2. 영성을 회복하고 영성을 충전하기 위하여 잠시 멈추고, 기다리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농부가 늦은 비를 기다리며 마른갈이 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영적으로 충전하는 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모내기철이 다 지나도록 비가 내리지 않으면, 수리조합의 물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논은 모내기를 못하고 늦은 비를 기다립니다. 이 기간 동안에 농부들이 비를 기다리며 하는 일이 있습니다. 계속 마른 논을 갈아엎는 일입니다. 이것을 충청도에서는 ‘마른갈이’ 라고 합니다. 마른갈이 한 논은 병충해도 덜 타고, 풀도 덜 나고, 햇볕을 많이 받아 땅이 비옥하게 된다고 합니다. 보통 우리나라는 8-9월에 벼가 막 펼 때 꼭 태풍이 오는데 이때 벼가 엎어지면 일 년 농사를 망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른갈이 한 논에서 자란 벼는 태풍이 와도 벼가 엎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3. 길갈은 여호수아가 마른갈이 한 곳입니다. 여호수아는 전쟁만 잘한 장수가 아니라 길갈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면서 영적 마른갈이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길갈은 여호수아가 전쟁을 치름 후에 언제나 영적인 힘을 얻고, 다시 시작하는 곳이었습니다. 중요한 때일수록 잠시 멈추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호수아 10장에 나오는 기브온 전투는 가나안 전투 중에서 최고의 전투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브온 골짜기에서 태양까지 머무르게 하여 아모리 족속을 섬멸하고 도망하는 군사들은 하나님께서 우박으로 때려 부셨습니다. 여호수아가 전쟁을 끝내고 어디로 갔습니까? 여세를 몰아 앞으로, 앞으로 진군해 갔습니까? 아닙니다. 다시 길갈로 돌아왔습니다. 여호수아 10:14-15 말씀입니다. 성경에서 마른갈이를 잘 한 사람이 있습니다. 엘리야입니다. 아합 왕이 바알신전을 세우고, 이방의 딸 이사벨을 왕비로 삼고, 왕궁을 온통 우상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분노하신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닫아버림으로 이스라엘 땅에 3년 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때 엘리아는 무엇을 하였습니다. 그릿 시냇가에서 까마귀가 날라다주는 음식을 먹으며 마른갈이하게 하고, 사르밧 과부의 집에서 마른갈이 하게 하였습니다. 3년이 지나간 후,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아에게 임하였습니다.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들과 결투를 벌였습니다. 하늘에서 불을 끌어내림으로 바알 선지자들을 모조리 기손 시냇가에서 처단하였습니다. 3년 6개월 동안 그릿 시냇가에서, 사르밧 과부의 집에서 마른갈이한 능력이 나타난 것입니다.
4. 오(吳)나라 부차 왕과 월(越)나라 구천 왕이 마른갈이 한 이야기가 와신상담(臥薪嘗膽)입니다.[ 臥 엎드릴 와. 薪 나무 신 / 嘗 맛볼 상. 膽 쓸개 담]. 오나라 왕이 된 부차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장작개비 위에서 잠을 자며 마른갈이 하였습니다. 마침내 월나라를 공략하여 구천 왕을 잡고 항복을 받았습니다. 오나라의 포로가 된 구천은 부차왕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하여 똥까지 맛을 보면서 살아남아 월나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월나라로 돌아온 구천왕은 12년 동안 식사 때 마다 쓸개를 매달아놓고, 빨아 먹으면서 복수의 칼을 갈았습니다. 결국 구천은 오나라 왕, 부차를 죽이고 오월 동주시대의 마감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와신상담이란 고사가 유래된 것입니다. 5. 길갈은 여호수아 군대가 전쟁터에 나가서 모든 것을 다 소진하고 돌아와서 힘을 충전하는 곳입니다. 그 영성훈련의 장소가 길갈이었습니다. 샘을 깊이 파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 작업이 바로 기도입니다. 얕은 우물은 비만 오면 흙탕물이 들어와 마실 수 없는 물이 되지만, 샘이 깊은 우물은 가물이 들면 물맛이 더 좋고, 아무리 장마가 지고 비가와도 흙탕물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홍북교회 우물과 우리 동네 우물). 여러분의 길갈은 어디입니까? 마른갈이 하는 곳이 있습니까? 여러분이 앉자 있는 자리가 영성을 충전하는 여러분의 길갈이 되게 하십시오. 피곤한 육신을 휴식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지혜를 얻는 곳이 길갈입니다
[4]. 기드온의 보리떡 영성 (삿 7:13-14) 1. 기드온은 밀과 보리를 타작하는 농부였으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에게서 구원해 내는 사사로 불러 사용하시고, 사사시대의 최고의 영성가가 키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 사사를 통하여 영적전쟁의 승리의 비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디안과 아말렉 연합군과의 전쟁은 영적전쟁의 모델입니다. 이스라엘과 미디안의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과 미디안의 전쟁이었습니다. 영적 전쟁의 승리의 비결은 나와 대적자의 싸움을 하나님과 싸움으로 만드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군사의 숫자가 너무 많으니 두려워 떠는 자들을 돌려보내라고 명하셨습니다. 만 명이 남았습니다. 아직도 많으니 더 돌려보내라는 것입니다. 군사를 선택하는 방법까지 가르쳐 주었습니다. 시냇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먹이면서 시험하라는 것입니다. 손바닥으로 물을 떠서 받아서 먹는 사람과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사람을 구분하라는 것입니다. 기드온 장군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남은 군사들을 데리고 냇가로 내려가서 물을 먹였더니 9천 7백 명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쳐 박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3백 명은 손바닥에 물을 받아서 혓바닥으로 핥아서 물을 먹고 있었습니다. 3백 명 만을 남기고, 9천 7백 명을 돌려보내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무릎을 꿇고 머리를 쳐 박고 물을 마시건, 손바닥으로 물을 받아서 핥아 먹건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숫자가 적은 쪽을 택하신 것뿐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작은 쪽을 선택하셨을까요? 전쟁의 승패는 사람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전쟁을 이긴 후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을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고 할까 함이니라.” 사사기 7:2 말씀입니다. 3. 미디안 군대와 이스라엘 군대를 450:1로 만들어 놓으신 후에,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미디안을 네 손에 맡기시겠다고 말씀하시고 기드온에게 믿음을 심어주기 위하여 표징 하나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표징이 바로 보리떡 표징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 사사는 표적을 보여 주어야 믿는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미디안 진영으로 정탐을 보냈습니다. 기드온이 부장 한 사람을 데리고 미디안 병영에 정탐하러 갔는데 군사가 메뚜기 떼와 같이 많고, 낙타는 해변의 모래알처럼 많았습니다. 미디안 진영에 들어가 정탐하다가 한 병사가 꿈 이야기하고, 또 한 병사가 그 꿈을 해석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한 병사가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와 진영을 다 무너뜨리는 꿈을 꾸었다는 것이고, 또 한 병사가 해석하기를 “그 보리떡이 바로 기드온의 칼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진영을 기드온에게 넘겨주셨다.”는 것입니다. 사사기 7:13-14절의 말씀입니다. 보리떡은 평상시엔 짐승에게나 먹이고, 극히 가난한 가정에서나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얼굴이고, 우리 가정의 모습이고, 우리 교회 모습이 아닙니까? 우리나라 60년대 보릿고개를 넘기면서 개떡과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은 보리떡과 같은 우리들을 택하여 영적싸움에 필요한 핵폭탄으로 사용하시려고 계획하고 하십니다. 4. 하나님께서 보리떡과 같은 기드온의 군사를 데리고, 어떻게 미디안을 물리치게 하셨습니까? 나팔과 횃불이 담겨진 항아리 전략입니다. 나팔이 무엇입니까? 승리의 나팔입니다. 제사장들이 성전에서 백성들을 위하여 번제를 드린 다음에 너의 죄가 사함 받았다는 표시로 나팔을 불어 승리를 선언하였습니다. 전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승리하였다는 표시로 나팔을 손에 들려주셨습니다. 영적 싸움은 이미 승리해 놓고 싸우는 것입니다. “삼백 명을 세 부대로 나누고, 각각 손에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리고 항아리 안에 횃불을 감추게 하였다”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사기 7:16 말씀입니다. 항아리 속에 횃불이 들어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신구약 성경은 서로 짝이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4:6-7에 있습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후 4:6-7 입니다. 인간은 흙으로 빚어서 만든 질그릇과 같은 항아리입니다. 깨어지기 쉬운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 질그릇에 믿음의 보배를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5. 기드온의 삼백용사의 영성은 영적싸움에서 승리하는 영성입니다. 그 승리의 비결은 보리떡으로 핵폭탄으로 만들어 적군의 진지를 불태워 버리는 전략입니다. 핵폭탄을 만드는 방법은 질그릇과 같은 항아리 속에 횃불을 넣은 것입니다. 항아리 속에 숨겨 있는 횃불은 질그릇 같은 우리 몸속에 감추어진 믿음의 보배입니다. 사도 바울는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이라”고 말씀하셨고(고후4:6), 이를 위하여 “계시의 영과 지혜의 영을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엡 1:18). 우리는 보리떡과 같은 존재지만 믿음의 보배를 품고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단의 진지를 무너뜨리는 핵폭탄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아는 지혜의 영과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이심을 아는 계시의 영을 갖고 있는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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