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읽기9(왕하) | 이미순 | 2022-10-09 | |||
|
|||||
이번주간(10.10~10.15) 성경읽기는 월-왕상15~17장 / 화-18~20장 / 수-21~22장, 왕하1장 / 목-2~4장 / 금-5~7장 / 토-8~10장입니다.
[분열왕국 이스라엘과 유다의 역사의 교훈] (열왕기상12~22장, 열왕기하1~17장)
Ⅰ. 여로보암의 탈선(죄)! 여로보암 이후 북 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 신앙을 떠난바알종교의식을 아주 공개적으로 장려합니다. 왕위를 둘러싼 혼란이 거듭된 끝에 오므리 왕(B.C 882-871년)은 비교적 오래 계속되는 세습 왕위 제도를 세우는데 성공합니다(오므리 왕조, 왕상16:21-28). 오므리와 그의 아들 아합(B.C 871-852년)은 바알숭배를 여호와 숭배와 동등한 위치에 놓음으로써 북왕국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과 타협하려고 합니다. 이 목표에 맞추어 아합은 사마리아에 바알신전을 세웁니다(왕상16:29-34).게다가 페니키아 공주였다가 아합의 아내가 된 이세벨이 자기 지위를 이용하여 바알을 숭배하는 무리에게 무게를 실어줍니다.
예언자 엘리야는 바알 종교의식과 그것이 공공생활에 끼치는 영향에 맞서 열정적으로 싸워 일시적으로는 성공하여 승리를 거두었으나, 그것이 지속되는 못했습니다(왕상17-19장). 예언자 나단이 다윗왕에게 그랬듯이(삼하12장), 엘리야도 아합왕이 채우느라 비양심적으로 왕권을 남용한 것을 꾸짖고 이스라엘에서는 왕에게도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의무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왕상21장). 위대한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인 엘리야는 임무를 수행하다가 절망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에게 새 힘을 얻어서(왕상19장) 두각을 나타냅니다(열왕기하에 내용이 이어짐).
Ⅱ. <열왕기상>의 내용이 곧바로 이어지는 ‘<열왕기하>의 첫 부분’에서는 기원전 9세기 중반부터 북왕국이 멸망한 주전 772년까지 이르는 유다 및 이스라엘 두 왕국의 역사를 다룹니다. ‘둘째 부분이자 중심 부분‘에서는 예루살렘이 점령되고 파괴된 주전 587년까지 이르는 남왕국의 역사가 나옵니다. 첫 부분에서 북왕국의 역사와 예언자 엘리야가 정치 및 일반영역에서 활동한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지는데, 그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섬기는 예언자 공동체의 다양한 생활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무리들에게 자극받아 일어난 예후의 반란(B.C 845년)은 오므리 왕조의 바알숭배를 끝장냅니다(왕하10장). 예후는 주전 747년까지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여로보암2세(B.C 787-747년)같은 아주 중요한 인물을 배출한 왕조를 세웠습니다. 여로보암2세가 다스릴 때 경제가 전성기에 이르렀으나 이것이 사회 불의를 불러 일으켜 예언자 아모스에게 질타당합니다. 살룸이 예후 왕조의 마지막 왕을 없앤 뒤부터 북왕국에서는 정권 탈취자들이 잇달아 나타납니다(왕하15:8~31). 이때를 전후해서 북왕국에 출현한 예언자 호세아의 말은 수소우상을 섬기는 국가 종교의식과 아울러 가나안 바알종교의 영향도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려줍니다.
어지러운 국내정치상황에 덧붙여 밖으로는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3세(B.C 745-727년)때부터 그 손길을 수리아 팔레스티나까지 뻗치던 신 앗수르제국이 북왕국을 위협해왔습니다. 이미 주전 733년에 북 이스라엘은 많은 땅을 앗수르에 넘겨졌고 주전 722년에 사르곤 2세에게 수도, 사마리아가 함락됨으로써 나머지 땅도 앗수르의 세력 안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북왕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고 앗수르의 한 지방으로 편입됩니다. 상류층 사람들은 앗수르 사람들에게 끌려가서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버립니다. 그리고 이방족속들의 상류층 사람들이 이주해 들어옵니다(왕하17:1-6, 24-41절).
신명기 역사서에서는 이 대참사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가나안 신들에게로 향한 데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로 여깁니다(왕하17:7-23). 이스라엘이 망한 것은 맹목적인 운명이나 심지어 하나님의 무력함 때문이 아니라, 북왕국 백성이 그 여러 왕의 나쁜 본을 따라 여호와를 배반하고 다른 신들을 섬김으로써 여호와의 진노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는 예언의 말씀으로 자기 백성과 동행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악한 길에 있었음을 알 수 있었을 터이고 알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신실하심에 보답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엄청난 결과가 뒤따릅니다. 허무한 것(우상)은 사람을 잘못 이끌어 허망하게 합니다(예레미야2:5, 로마서1:18-32).
* 독일성서공회 해설 참고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