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읽기14(아모스3) | 이미순 | 2022-1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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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아모스의 다섯 가지 환상’ 이야기>
아모스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말씀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베어있는 아모스의 외침입니다.
환상1은 메뚜기 떼였는데, 아모스는 이 재난을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았습니다.
환상2는 큰불이었습니다. 마치 바다를 삼키며 육지를 삼켜버릴 듯한 불이었습니다.
환상3는 다림줄 환상이었습니다. 아모스는 쓰러질 듯이 비뚤어져 서있는 담벽 옆에 다림줄을 들고 재고 계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메뚜기나 불은 구약성서에서 잘 등장하는 하나님의 징벌도구입니다.
환상4는 독특합니다. 바로 잘 익은 여름 과일 광주리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모스에게 여름 과일 광주리를 보여 주시면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그를 용서하지 아니하리라(암8:2)고 말씀하십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시면서 여름 과일 광주리를 보여주셨을까? 그것은 여름 과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이츠(ץיק)’라는 단어와 ‘종말’이라는 히브리어 ‘케츠(ץק)’의 철자법과 발음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모스는 여름 과일을 보면서 이스라엘의 종말을 연상했습니다. 무르익은 과일처럼 모든 것이 부족하지 않은 풍성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그 끝이 무르익었음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 아모스는 성전 안의 제단 앞에 서 있을 때 마지막 환상을 보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직접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것이고 아무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성전은 늘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였지만 하나님은 그 성전에서 심판을 시작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모스가 본 5가지의 환상은 모두 이스라엘의 죄 때문에 닥칠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랑을 깬 부패한 이스라엘을 향해 누구보다도 강력한 심판의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예언자 아모스였습니다. 그러나 아모스는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반드시 하나님의 백성답게 곧게 서는 날을 기대하면서 궁극적인 희망의 말씀으로 끝을 맺습니다.
아모스9:14-15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이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그들이 황폐한 성읍을 건축하여 거주하며 포도원들을 가꾸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 / 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 심으리니 그들이 내가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모스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말씀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베어있는 아모스의 외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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