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중요하다

십계명

9-2. 제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

야고보서5:1-6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 보라 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육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 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부자들을 불편하게 하고 두렵게 하는 말씀입니다만, 도둑질 하지 말라에 대한 기독교적 해석입니다.

재물은 재물 자체보다 재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자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태복음5:42)는 이 말씀이 지침이 되어야 합니다. 가난한 자들과 더불어 우리의 물건을 나누지 않는 것은 그들에게서 도둑질하고 그들의 목숨을 빼앗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재물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가난한 자들과 공유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재물에 마음을 뺏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재물을 소유하되 그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십일조를 바치라 하신 것은 제8계명을 지키는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됩니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라는 명령에 따라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것은 최고의 덕목이 됩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물질이 없어서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이 아닙니다. 바치라고 명령을 내리실 만큼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억지로라도 십일조를 바치는 습관은 그 순종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만 하나님은 그 이상으로 우리에게 되갚아 주시는 분, 은혜와 축복을 주시는 분이심을 우리에게 경험케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를 통해 배웁니다. 주기도에서 우리는 일용할 양식을 간청합니다. 사실 우리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지구 곳곳에서 일용할 양식조차 제대로 없어서 굶어 죽는 어린이가 많습니다. UN에 따르면 2019년도 전 세계 인구의 8.9%인 약 6억 9천만 명이 영양실조에 걸렸고 기아는 감소했지만 매년 약 9백만 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한다고 추정합니다. 이는 하루에 24,000명이 사망한다는 것이고 4초에 한 명 사망한다는 의미입니다. 끼니 걱정을 안 하고 산다는 것은 큰 은혜입니다. 우리나라도 1970~80년대 전까지 국민의 많은 수가 끼니 걱정을 하며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경제가 나아졌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을 통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먹을 만큼 충분히 주셨는데 움켜쥔 사람들 때문에 굶어 죽는 사람이 생긴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일을 통해 이웃을 섬기고 있다는 느낌이 없다면 그 일은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획득하는 수단으로 전락합니다. 우리는 대접받는 자리에는 오르고 싶어하지 그들을 섬겨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받아야 할 영광을 빼앗아 우리의 것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거기에 사로잡힌 나머지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기쁨과 행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도둑질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우리가 죄인임을 진실하게 고백하면서 삶을 하나님께 배우고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게 될 때 구원이 임합니다.